영국 어린이 댄스 교실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으로 어린이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자 성난 군중들이 애꿎은 이슬람 사원에 방화를 시도하며 화풀이에 나섰다.체포된 용의자가 이슬람 신자라는 잘못된 정보에 시위대가 동요한 것으로 종교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이 보이자, 영국 정부는 폭력 행위를 엄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일부 시위대는 이슬람 사원을 향해 물건을 던지는가 하면 불을 지르려고 했다. 이를 막으려던 경찰과도 충돌해 경찰차가 화염에 휩싸였고, 경찰관 39명이 부상해 이중 2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조국을 되찾고 싶다"며 이번 흉기 난동의 원인을 이슬람 이민자들의 탓으로 돌렸다. 온라인에선 17세 용의자가 이슬람 이민자며 범행 직전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를 외쳤다는 거짓 정보가 확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