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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8-14 19:26
어부지리의 상황, 21세기의 한국.
 글쓴이 : 야구아제
조회 : 1,139  

부국강병의 패권주의가 이제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서구의 열강들이 추구했던 전국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랫글을 보니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생각하면 우리가 높아진 것이라기보다는 다른 나라의 위상이 낮아졌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딱 잘라 말하면 서구 유럽이 겪고 있는 퇴보는 그 근본이 2차 대전 이후 세대가 노령화되면서 젊은 다른 나라들이 발전할 때 멈춰 있었기 때문입니다.

수 백 년을 내다 보는 사상이나 철학은 없고 현실만 보고 근시안적 미래만 생각하다보니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죠.

인구가 노령화 된다는 것이 왜 성장을 더디게 하냐면, 1차적으로 시장의 생산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생산 인구가 줄게 되니 당연한 현상이겠죠. 그 생산력 저하를 막기 위해 임금을 높여서 표면적으로 '노동 생산력'이라는 개념은 높아지게 만듭니다. 그러면 저임금 노동 시장은 몰락하죠. 제조업이 붕괴됩니다.

금융과 부동산, 기타 비정형적, 비물질적 자산에 치중하게 되고 정부는 복지나 노령인구 부양, 노동 인구 유입을 위해 다문화 정책 등 여러 소수자 정책 등에 대한 제약과 비용을 쓰게 돼 갈수록 재정이 불안정해지는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면 산업과 사업을 이끄는 연구 개발에 대한 지출이 줄고 산업은 활력을 잃으며 부진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우리가 상대적으로 젊어서 서구보다 조금 빨리 왔지만 이제 우리고 곧입니다.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삶의 마지막을 안전하고 평화롭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 투쟁할 것이고, 그 비용은 고스란히 다른 세대가 짊어지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젊은이들이 버는 소득이 기성 세대나 노령층이 버는 소득보다 줄어들게 될텐데 이 문제는 정말 감당이 안 되는 부분이죠.

앞으로 한 20년이 지나면 이 사회의 발전은 말 그대로 '정지' 상태가 되고 새로운 세대부터는 '후진'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직도 출산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남북 문제에 대해 공염불만 읊고 있으니 지금의 어부지리가 새옹지마의 그것처럼 후에 재앙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어쩌면 지금이 마지막 축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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