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해서 다시 학교다니다 여름방학때 대구 내려왔었는데..
그당시 시카고로 어학연수 갔었던 친구가 귀국할 때라..
돌아올때 처칠이 피던 굵은 시가 한통 사달래서 친구들 만날때 가지고 왔었음..
동성로 시내 술집에 모여서 시가를 태우는데..그래도 대놓고 피긴 쪽팔려서
반쯤 칸막이로 가려진 구석 테이블에서 피웠음..
근데 시커먼 남자 넷이서 구석에 쭈그려서 이상한 냄새나는 담배 비슷한걸 태우니까
우리가 떨 하는줄 알고 술집 알바가 경찰에 신고 ㄷㄷ;
두꺼운 시가라서 절반쯤 폈었는데 바로 경찰 들이닥쳐서 신고받고 왔다고..;;
이게 대마로 보이냐고 시가 들이미니까 바로 철수..
그 이후로도 시가는 마저 피고 나가자고..10분쯤 더 있다 나왔는데
술집 손님들 전부 우릴 개 양아치처럼 보더라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