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비극의 탄생>이 서울도서관을 비롯해 서울 시내 공공도서관 총11곳에 비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관할하는 서울도서관은 서울시청 옆, 구청사에 있다”며 “성추행 피해자가 근무하고 있는 시청 건물 바로 옆에서 2차 가해 내용을 시민에게 알려주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청을 비롯한 각 담당기관은 즉시 관련 도서를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서울도서관은 이 책의 열람 금지 조치를 결정했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도서관 관계자는 “시민의 희망도서로 신청돼 도서관에서 구입한 것인데, 이후 내용을 확인한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대출 및 열람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손병관 기자는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은 채,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의 보도자료와 언론인권센터 논평을 근거로 ‘비극의 탄생’ 비판 기사를 쓴 기자들을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