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에 보면 거의 소감이 다 나와있네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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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은 "브래드 피트를 드디어 만나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저희가 영화를 찍을 때 어디에 계셨냐"고 말문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브래드 피트는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미나리'의 제작자였다.
그는 "정말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다. 아시다 시피 저는 한국에서 왔다. 제 이름은 윤여정이다. 유럽의 많은 분들이 제 이름 여라고 하거나 그냥 정이라고 부르는데, 여러분들은 모두 용서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권에서 살면서 서양 TV프로그램을 많이 봤다. TV를 보면서 직접 이 자리에 오게 되다니 믿을 수가 없다. 아카데미에 감사하고, 저에게 표 던져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미나리' 가족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이 영화를 찍으면서 함께 가족이 됐다. 무엇보다도 정이삭 감독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조차 없었을 것이다. 정이삭 감독은 우리의 선장이자 또 저의 감독이었다. 너무 감사드린다. 감사드릴 분이 너무 많다. 제가 사실 경쟁을 믿지는 않는다. 어떻게 글렌 클로즈와 같은 배우와 경쟁하겠나. 글렌 클로즈의 훌륭한 연기를 많이 봐왔다. 다섯 명의 후보들이 다 다른 역할을 영화에서 해냈다. 우리 사회에 사실 경쟁이란 있을 수 없다. 제가 운이 좀 더 좋아서 (이 자리에) 서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한 "미국 분들이 한국 배우들에게 굉장히 환대를 해주시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자리에 있는 것 같고, 감사하다. 두 아들에게도 감사하다. 두 아들이 저한테 일하러 나가라고 종용한다. 그래서 감사하다. 이 모든 건 아이들의 잔소리 덕분이고, 엄마가 열심히 일했더니 이런 상을 받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여정은 "저의 첫 감독님인 김기영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첫 영화를 함께 만들었는데, 여전히 살아계신다면 저의 수상을 기뻐해주셧을 것 같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