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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02 14:44
담배피는 학생들 훈계한 썰
 글쓴이 : 그냥해봐
조회 : 702  

예전에 살던 집이 학교 근처였고  
집 옆 골목이 차한 대 주차할 정도의 외진부분이 있었음 

어느날 부터 골목 곳곳에 담배꽁초가 쌓이고 애들 한두명씩 모이더니 
나중엔 10 여명이 웅성웅성 모이기 시작함 
동네사람 아무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어서 그들만의 만남의 장소가 되어버림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정의의 사도였던 내가 나섬 
처음엔 소리 지름 "야!  미쳤냐!  담배안꺼? 뒤질래?"
물론 면상에 대놓고 하지않고 3층 베란다에서 
신체보호를 확보해 놓고 샤우팅을 날림 

이미 자신들의 나와바리라 인식한 학생들은 꿈쩍도 하지않음 
그 동안 어른들을 마주쳐도 못본척 지나가거나 조용히 담배피지마란 소리만 
들었던 녀석들이라 전혀 타격이 없었음 

소리치고 반응 없자 나도 당황했지만  
"담배끄라고 이색히들아!!!" 침착성을 유지한 2차 샤우팅으로 
마지못해 어그적 어그적 자리를 뜸 
몇놈은 째려보고 감 
 
그 뒤로 보일때 마다 샤우팅 날림 
물론 3층 베란다에서..
여전히 못마땅한 표정으로 돌아섬 

물도 한바가지 뿌려봄 
맞히진 않고 그 옆에다 

그렇게 샤우팅 훈계하다 골목에서 마주침
원빈같은 꽃미남 스타일이였지만 몸은 마동석이였던 내가
녀석들에게 적잖은 긴장감을 안김

녀석들의 흔들리는 동공사이로 자신감이 붙은 내 모습이 보임 
"말을 못알아 쳤먹냐?"  "여기서 담배 피지말라고~"  
중저음 보이스로 강언진섭을 날린 나의 카리스마로 
녀석들은 고개를 연신 숙이며 꼬리빠지게 줄행낭을 침

그때의 자심감이 훗날 거대한 사건의 서막이 되어 
스노우볼이 되어 돌아올지 모른채 의기양양한 기운을 앉고 
집으로 돌아감 ...  to be continued ...  

쓰다보니 장황하게 되어 그만 쓰고 싶어서..  
과연 정의의 사도앞에 펼쳐질 미래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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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바라밀 21-05-02 14:46
   
사자후 레벨이 2가 되었습니다.
하늘나비야 21-05-02 14:47
   
재미있네요 눈덩어리가 궁금합니다
식후산책 21-05-02 14:47
   
그냥 경찰에 신고하지 그랬어요 담배피는 고딩들이 애들 돈 뺏는것 같다고
지금 있으니까 빨리 오시라고 ... 그리고 우범지대 될지 모르니까 자주 순찰
했달라고 하면 되는데 ...
침묵엄날 21-05-02 14:50
   
ㅋㅋㅋ 웃지요
큰솔 21-05-02 14:57
   
원빈같은 꽃미남 스타일이였지만 몸은 마동석이였던 내가...

이 문장 하나 때매 신빙성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