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하나 분량의 물을 끓이는데 보통 가스레인지로 3~4분 정도 걸립니다. 그 사이에 면이 불 정도로 면이 습자지처럼 물을 빨아들이지는 않아요. 유탕면이기 때문에 기름이 물이 흡수되는 것을 막습니다. 건면은 좋아하지 않아 찬물에 바로 넣고 끓여보지 않아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화력에 따라 집집마다 물 끓는데 시간이 다 다르니 면발이 익는 정도에 대한 보편적 레시피가 안 나온다는 것.
그래서 물 끓고 나서 면 넣고 몇분간 익히라는 레시피가 있는 것. 자기가 찬물에 넣고 몇분이라는 레시피 개발했으면 그대로 쓰면 됨. 근데 다른 집에선 적용 안 됨.
찬물에 투입되어 익은 라면과
뜨거운 물에 투입되어 익은 라면이 물리적으로 결국 같은 상태일것이고
같은 식감을 가질 것이라고요?
면발이 다를텐데요?
찬물에서 불은 때와 뜨거운 물에서 부른 때가 같던가요?
이건 과학자에 대한 반감이 아니라
상식입니다
컵라면용 면발과 일반 라면의 면발은 다릅니다
컵용은 일반라면용보다 반죽에 구멍이 많도록 만들어서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도 식감에 맞게 익도록 조절합니다
옷만드는 회사에서 인체 표준대로 패턴을 따듯이
라면 회사 개발부도 끓는 물에서 가장 맛있도록 반죽을 조절합니다
조리법에도 팔팔 끓는 물에 집어 넣으라고 명시하고 있고요
그 개발부 사람들이 걍 자의적으로 그런 말 써넣을 것 같습니까?
라면 개발할 때 그 사람들은 수백번 반복해서 끓여보고 상품 론칭하는거에요
저 물리학자라는 사람 기호 범위 내에서 별 불편함이 없이 먹을 수 있다는거지
예민한 사람은 그거 다 따집니다
내가 저 과학자 미워하는게 아니라
님이 농심을 싫어하는거 겠죠
기본적으로 끓는 시간이 오래 걸리면 면발이 익기도 전에 불어 버림
폎ㅇ범한 사람의 입맛에
그게 맛있겠냐?
센 불일수록 면발이 불어버리는 시간을 줄이는거다
과학의 기본이
어떤 조건을 input했을 때 동일한 output이 도출되는 것을
증명하는 건데
아건 뭐 남극에 도착한 외계인이 지구는 일년 내내 춥다고 말하는거지ㅉㅉ
혹은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물 끓이며 물의 끓는점이 101도다 이런다거나....
이런 사람이 과학자라는게 믿어지지 않음 ㅋ
사람들은 이렇다 하면 이런 줄 압니다. 대부분 그럼.. 그걸 이해할 수준의 전문적인 지식도 없고 실험을 할 이유도 없음. 걍 여태 이렇게이렇게 끓이면 맛있단 말이 낭설처럼 퍼지고 나서 그렇게 해먹으니 진짜 맛있는 것처럼 여겼는데 뭔가 반대되는 의견이 나오니까 반발부터 합니다. 사실 블라인드 테스트 해보면 별 차이도 못 느낄 걸요. 코카콜라 펩시 대결에서 펩시가 이기고 맥카페가 스벅을 이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