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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5-25 20:13
조선시대에 있었던 극한의 유쾌함
 글쓴이 : 붉은깃발
조회 : 1,472  

조선시대에 임형수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 날 사약을 받음

보통 사람이라면 슬퍼할 텐데 이 사람은 금부도사한테 같이 먹겠냐고 권유하며 농담했고 이후 18차례를 먹어도 안 죽자 사약으로 안 죽으면 무죄 아니냐고 말함

근데 사약으로 안 죽으면 교수형으로 대체한다는 문구가 있었는데 이때 임형수가 죽는 모습 보이기 싫다며 방 문에 구멍 뚫고 형을 당하고 싶디고 함

이에 금부도사는 알겠다면서 그렇게 했는데 놀랍게도 임형수는 자신의 목이 아닌 목침을 묶고 조용히 방에서 구경하고 있었음 ㅋㅋ 그리고 순순히 교수형을 당했다고 함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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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둥 21-05-25 20:14
   
어째 사약을 받게 된 이유도, 저 성격과 관련있을 것 같습니다.
     
붉은깃발 21-05-25 20:16
   
1. 당시 정치계에서 힘이 강한 사람한테 찍혀있었음

2. 그 사람이 마련한 잔치에서 그 사람 빡치게 함

3. 결국 사약받음 (반대파로 몰렸다고)
인왕 21-05-25 20:15
   
호쾌한 양반이었다고 들었네유~
빛둥 21-05-25 20:15
   
나무위키의 임형수 항목을 보니, 양재역 벽서사건과 관련되어 사사되었군요.

아까운 인물이었네요.
칼까마귀 21-05-25 20:17
   
최양락하고 비슷한 성격인 듯
빛둥 21-05-25 20:18
   
https://namu.wiki/w/%EC%9E%84%ED%98%95%EC%88%98

"모두까기 인형이였던 교산 허균도 극찬한 적이 있다."

이 부분도 인상적입니다. 허균과 친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들었는데.
경불자조 21-05-25 20:27
   
윤원형과 정난정...

윤원형이 죽인 인물 맞습니다.

사약을 18그릇인가 마시고도 안죽어서..줄을 달래서 교수형이지만..스스로 교수형을 햇던가

그랫던거로 기억 하고 있습니다. 죽을때 눈을 뜨고 죽엇던 걸로 기억 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 죽은 후로 한 10년후로...윤원형이 죽엇는데...

죽을때 각종 설이 난무 합니다. 유배가서 김형수의 귀신망령에 씌워서 정신병자되서

음독자아살설과 또 정난정과 같이 자아살햇다는 설이 있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하내요..ㅎㅎㅎㅎ
비알레띠 21-05-25 20:37
   
사약을 18그릇이나 마시고도 안죽는다면 웬만하면 살려줄법도 한데..ㄷㄷ

교수대에 목 매달릴때도 나무가 썩어서 부러지면 걍 살려주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