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은 귀신 야그가 핫한 건가?
어릴 적부터 귀신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귀신을 꼭 만나보고 싶었다.
그래서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에도 밤 12시 넘어 공동묘지에 가보고는 했다.
심지어 한밤중에 공동묘지 한쪽 귀퉁이 허름한 창고 속에 있는 상여 밑에 기어들어가 누워보기도 했다.
요즘도 한밤중에 걷기운동을 나갈 때는 일부러 작은 공동묘지 앞으로 지나가기도 한다.
그런데 도대체 귀신들은 다 어디로 간 거야?
왜 내 눈에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겨?
처녀귀신, 총각귀신, 할매귀신, 몽당귀신, 달걀귀신, 빨간귀신, 파란귀신, 신 신 신 신 신...
그 많다는 귀신들은 대체 다 어디로 도망갔기에 내 앞에는 하나도 나타나지 않는겨?
누구, 나에게 귀신을 소개해줄 분은?
이왕이면 이쁜 처녀귀신으로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