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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19 01:12
다른 이가 봤다는 귀신 야그
 글쓴이 : sangun92
조회 : 197  

직장에 다니다가 관두고 공부를 더 할 욕심에 고향에서 준비중.

  

내 고향에 있는 중학교는 해변의 솔밭 인근에 지은 학교인데

원래 공동묘지였던 곳을 깔아뭉개고 학교 건물을 지었음.

내 형 같은 경우에는 학교 운동장에서 작업을 하다가 해골 바가지를 줍기도 했다고 함.

나 때도 한쪽 구석에 씨름판을 만들기 위해 작업하던 도중에 뼈 쪼가리를 파내기도 했었음.

  

그 중학교 옆에 그때까지도 솔밭 일부가 남아있었는데 그 솔밭 속에 공립도서관이 있었음.  

꽤 많은 사람들이 열람실에서 공부를 했었음.

원래는 오후 6시에 폐관을 해야 하나, 관장이 지역 선배인지라

후배들이 취직 공부나 다른 공부하는것에 도움되도록 하겠다며

도서관 열쇠를 아예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맡김.  

그래서 한밤중에도 몇명이 남거나, 때로는 혼자 남아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기도 했음.

  

10 여년 정도 후배가 되는 남학생의 경험담.

때는 1980년대 말.

후배가 밤늦게 혼자 남아 취업 공부를 하다가

피곤해서 의자 여러개를 연결해놓고는 그 위에 누워서 잤다고 함.

  

자고 있는데 누가 부르더라고 함.

누운 채로 눈을 떠보니,

중학생 쯤으로 보이는, 교복을 입은 남학생 하나와 여학생 하나가 내려다보면서 길을 물어봤다고 함.

가다가 길을 잃었는데 불이 켜져있어서 들어왔다며 ***으로 가는 길을 물었다고 함.

그래서 어떻게 가는지 설명해줬고 다시 누웠다고 함. 

  

그리고는 순간적으로 혼비백산해서 그 길로 대략 2 km 떨어진 집까지 죽어라 뛰어갔다고 함.

집에 도착해보니, 신발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고 맨발이었다고 함.

해가 뜨고 다시 도서관으로 갔는데, 도서관에도 신발이 없고.

아마도 뛰는 도중에 벗겨져서 잃어버린 듯.  

   

혼비백산한 이유.

사건이 벌어진 시기는 1980년대 말이었는데

학생들이 입은 교복은 60~70년대에 입었던 시커먼 옛날 교복...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어느덧 레벨이 쌓인 가생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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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방친구 21-06-19 01:21
   
오~ 아저씨, 글 쓰셔도 잘 쓰실 거 같은데유
감방친구 21-06-19 01:22
   
이런 이야기 한번 꾸준히 써서 모아보세유
제가 언젠가 출판사 만들면 책 내드릴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