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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19 01:24
군대 귀신 이야기
 글쓴이 : 라그나
조회 : 385  

군대 있을 때

해안 소초라고 1개 소대씩 따로 나가서 한 달간 머물면서 매복을 나가는 곳이 있었습니다.

한 달 내내  돌아가면서 낮에 자고 밤에 매복 나가고를 반복하는게 일이었습니다.

주변 밭에 농사를 지으러 가끔씩 오는 것을 제외하면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어느 여름날 

매복조는 매복을 나가고 소초에 남은 사람들은 정문과 조금 멀리 떨어진 후문에 경계근무를 서는데

새벽 1시경에 근무 교대 나갔던 인원과 기존 근무 인원 4명이 다같이 사색이 되어서 소초로 들어왔답니다

근무지를 비워놓고 오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죠

그날 소초에 있던 부소대장(중사) 이 무슨일이냐고 묻자

귀신을 봤답니다. 한 명도 아니고 4명이서 봤다고 하니 어이가 없었지만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보니

후임병이 근무를 서다가 뭔가 움직이는거 같아 보니 나무 위에서 하얀 옷을 입은 여자가 내려다 보고 있더랍니다

놀라서 선임병에게 말하니(선임병은 자고 있었던듯) 선임병이 나가서 보니 하얀옷을 입은 여자가 나무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더랍니다

두명은 무서워서 다음 근무자가 올때까지 머리도 못들고 웅크리고 있다가 다음근무자가 오자 말을했고 다음

근무자들 역시 그것을 보게 되고 4명이서 도망치듯 온거라 합니다.

부소초장이 뭔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하면서 자기가 가서 확인한다고 가자고 하는데 근무자들이 겁에 질려서 못간다고하자 상황병을 데리고 직접 후문으로 갔답니다.

후문 가는길은 외진 길로 양쪽에 철조망이 쳐있고, 그 바깥쪽으로는 나무들이 높게 서있었습니다.

후문에 도착해서 주변을 둘러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화를 내면서 이것들이 근무서다 잔게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찬바람이 휘익 불면서 어떤 느낌이 들어 고개를 들어 철조망 바깥 

나무 위를 보니 왠 여자가 흰 소복을 입고 나무를 잡고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더랍니다

등에 식은땀이 나면서 엄청 놀랐지만, 아무 일 없는 척 상황병에게 돌아가자고 하고 돌아와 부대에 상황보고를 하고 그날은 후문 근무를 서지 않는걸로 했답니다



다음날 날이 밝은후 대대에서 간부들이 모두 나와서 직접 그곳을 가서 보니

농사 지을때 쓰던 하얀 비닐이 바람에 날려 나무 위에 걸려서 바람이 불면 하늘하늘 흔들렸고, 

그것을 밤에 보자 소복 입은 여자 귀신으로 본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정말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공식적인 조사결과는 그렇게 났고,

얼마지나지 않아 대대병력이 가서 후문 주변 나무들을 모조리 다 베어버리는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2021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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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원 21-06-19 01:26
   
3줄 요약 바람
     
라그나 21-06-19 01:28
   
군대 가면
피곤해서
헛것이 보임
감방친구 21-06-19 01:27
   
오 재밌당
나스디 21-06-19 01:30
   
재밌음 더 해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