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누나가 시집은 빨리간 편인데,
여하튼, 꽤 임팩트 있던 맞선 집안들이 있었거든요.
참고로 누나 스팩은 당시.
이대 대학원 다니는 뇨자(재학생). 멋진 동생(나) 끝.
옵션으론 공주병 귀족병 밥맛병 추가. 진상임.
잘나가는 도시여자인 척할 때, 때려주고 싶은 스탈.
원래 남친이 있었는데, 저희집 반대로 헤어졌고요.
참고로 저도 딱 한번. 결혼하고 싶은 여자 말했는데,
저희집이 반대해서 헤어진 적도 ㅜㅜ
여하튼.
사례 1 ㅡ 정치인 집안
그쪽이 혼인의사 있다고 밝힘. 그러며 혼수를 제시함.
아주 구체적인 리스트로.
난 울나라에 장인들이 그리 많은 줄 몰랐네?
수저는 물론, 식기들도 장인이 만든 어쩌고 저쩌고.
울엄마 왈. 매우 재수가 없네? 패스함.
사례 2 ㅡ 부자 집안
솔까 그쪽 집안이 적극적으로 구애함.
당사자는 평범한데, 부모가 원체 부자임.
혼인만 해주면 외제차 전가족 다 사준다 함.
(누나는 하나뿐인 동생의 외제차를 위해 시집갑니다!)
이걸 기본 베이스에 깔고, 그외도 어쩌고 저쩌고..
뭣보다 그쪽 부모님이 울부모님께 너무 정성이셨음.
그래서, 울부모님은 살짝 넘어갔으나,
누나가 못생겼다고 차버림 ㅋㅋㅋ
크..니 거울부터 보시지?...내 외제차..
위 두 사례는 말그데로 금수저 집안들.
결국 울누나가 택한 현재 매형은요.
어디였드라..지명도 까묵. 여하튼 지방의 6남매 중 막내.
집안도 그냥 지방의 평범한 집안. 형제가 많으니 넉넉치도..
울집안에 줄 것이 없으니, 집안 살림을 주셨을 정도.
집이야 원래 여자가 더 많이 보태는 것이고요 ㅋㅋ
단.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
울매형이 능력자.
시집감.
결론 ㅡ 조카가 이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