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130625/56091750/1

요즘도 그러나요? 헷갈리면 똥침 생각하면 되죠.

그건 더 어려운데요.....

손이 떵구녕을 침범하는 거는 손침이 아닌 떵침이다~

똥침은 다들 알테니.. 그런거쥬.

시각, 촉각, 후각까지 사용하는 암기방식이군요.....

북벌 북진 남진 같은 단어 생각해도 좋을듯.

남풍과 북풍 같은 말 때문이려나...

남침 - 남쪽으로 침략
남진 - 남쪽으로 나아감
남향 - 남쪽으로 바라봄

남풍 - 남쪽에서 (반대편인 북쪽으로) 부는 바람

학생 때 동풍 서풍 진짜 외우기 함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동서남북 각각 글자가 크게 두가지 용법이 있어서 꼬인거죠.
南을 예로들면

1.명사 - 남쪽
2.부사 - 남쪽으로  (같은 맥락으로 동사로도 쓰임-남쪽으로 가다)

여기서 남침, 남향 등은 뒤에 동사 침, 향이 붙어 동사구로 쓰인거고(2의 부사+동사)
남풍은 뒤에 명사가 붙어 '남쪽(의) 바람'이란 명사구로 쓰인 겁니다.
(1의 명사+명사)

근데 이 한자어가 일상어화하면서 '남침'이 '남쪽으로 침범하다'는 원래 뜻이
동사구 외에  '남쪽으로 침범함'이라는 뜻의 명사구 한자어로 바뀌어 쓰이며
양자 구분이 어려워진 겁니다.

아마 1950년대 '북괴의 불법남침'이란 용어가 크게 유행한 이래 그리된 것 같은데, 고전 용례들을 보면 동사구로 주로 쓰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 용어도 문제가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과거 80~90년대 주사파에서 6.25는 북침이었다고 주장한것 때문에 더 그런 부분도 있어요.

당시 운동권 내부에서 5.18 때문에 정부나 미국을 극도로 신뢰하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만 수용해서 실제로 6.25를 북침이라고 주장 한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북침'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죠.

여담으로

한 때 여론 조사 결과가 북침이 학생들 사이에서 많이 나와 주사파 전교조들이 북침이라고 교육한다는 이야기가 나온적 있죠.

그런데 결국 용어를 헷갈려하는 학생들이 많았다는...

저것도 쓰잘데기 없이 줄여서 표현을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

그냥 북한의 침략 그렇게 쓰면 될것을 얼마나 긴 단어라고 두글자로 줄이냐

맞아요
역사적 사건을 명사화 시키려고 하니까 벌어지는 문제죠

본문의 기사에 나오는 질문이 아마 "한국전쟁의 원인" 이었을걸요
어린애들 상대로 비열한 수작질 한거였고
남침 북침 같은 답이 나오려면
"선전포고 없이 38선을 월경해 불법 기습한 세력은 남한과 북한 중 어디인가?" 라는게 올바른 질문임
그리고 남침 북침 문제는 앞에 주어를 달면 다 해결됨

북한이 침입했다만 알면 되지
북침 남침같은 애매한 단어는 몰라도 된다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