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국의 패권이 상당히 오래 갈 거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6주차 1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Bts가 미국의 패권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세계의 패권을 차지했던 여러나라들을 보면,
성장기 - 라이벌과의 전쟁기 - 패권을 차지하는 시기 - 절정기 - 쇠퇴기 이런 사이클이 있는데,
미국의 경우, 쇠퇴기에 접어들었을 때 쇠퇴기를 벗어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마치 노인이 된 사회가 우후죽순처럼 뻣어나는 어리고 패기 넘치는 청소년 문화를 수혈해서 회춘하는 것과 같죠.
BTS는 미국에게 늙어가는 미국을 회춘하게 만들어주는 패기 넘치는 청소년 문화입니다.
즉, 미국은 한국에서 방탄소년단을 흡수해서 회춘하는 방식으로 늙어서 쇠퇴하지 않고 다시 회춘해서 세계의 패권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죠.
더 구체적으로 보면, 미국 사회는 전 세계에서 가난하고 못배운 이민자가 아니고, 교육 수준 높고 퀄리티 높은 이민자를 받아들여 계속 회춘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과거 세계를 2000년 가까이 제패했던 로마제국과 미국은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은데,
가장 큰 공통점은 이민족의 문화에 배타적이지 않고 이민족의 문화를 인정하고 포용하는데 능숙했다는 점입니다.
이런 미국의 모습을 보며,
한국의 미래를 상상해 보게 되는데요.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강해서,
한국인들 대다수가 한국이 다민족 국가가 되는 걸 싫어하는 심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한국에 이주해 살기 시작하는 흑인이나 동남아 분들, 아랍 분들에게 인종차별을 하지는 않지만서도,
한국인 전체 국민의 구성원에서 다른 인종이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높아지지 않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지 않을까요?
사실, 나라가 계속 발전하려면, 미국처럼 이민족을 포용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한국이라는 민족적 정체성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해요.
현재 벌써 출산율이 낮은 것이 문제가 되고 있어서, 외국인의 한국 국적 취득을 쉽게 만들어 주고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거 같은데요. 그래서 한국인 중 외국인 비율이 5%를 돌파했다고 하죠.
과연, 프랑스 파리 처럼 서울이 주위를 둘러보면 흑인 비율이 거의 40% 가까이 되는 사회가 되는 걸 한국인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아니면, 계속 다른 나라 사람들이 한국인이 되는 것을 어렵게 제한하면서, 한국인의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늙은 나라가 되지 않고 성장동력을 유지하면서 계속 발전할 수 있을지... 어쩌면 우리나라는 선택의 순간(외국인, 다양한 인종을 한국인으로 받아들여야하는)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