썅년들
성매매 종사자 A씨는 강원도 춘천의 집창촌 난초촌이 지난 2013년 사라지면서 원주로 옮겨 왔다. 그녀는 당시 춘천시가 만든 조례에 따라 직업 훈련비 등 1600만 원을 받았지만 지원금을 받은 40여명 여성 대부분이 다른 곳에서 다시 성매매를 한다고 말한다.
A씨는 "거기(춘천)서는 이제 없어지는 바람에 여기로 왔다"라며 "(지원금) 1600만원 가지고 그걸 주고 그만하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털어놨다.
현재 성매매 종사자가 늘어나고 있는 원주시도 2000여만원의 탈성매매 지원금 조례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경우에도 받을 수 있는 데다 사후 관리 체계도 미흡하다.
결국 탈성매매를 지원한다는 취지와 무색하게 세금은 세금대로 나가고, 장소만 달라지는 성매매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