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피임을 해본 적이 거의 없음
만약에 1만 번을 관계했다면 콘돔을 사용한 적은 10번도 안 될 듯
제 스타일은 여자한테 맞춰주는 쪽이라
단 한번도 노콘을 강요한 적 없음
콘돔을 사용 안 한 것은
제 첫 여자(저는 첫사랑이 첫여자임)와 할 적부터
콘돔을 안 썼고
그 이물감이 싫었고
뭐랄까 콘돔을 낀다는 거 자체가
사정을 염두한 관계인 거 같아서
저에게 있어서 관계는
내가 좋아하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뭔가 비언어적인 밀어를 나누는 것이지
사정하기 위한 행위였던 적이 없음
항상 모든 관계가 사정을 안 해도 그만이었고
같이 있다는 게 우선이었음
옛 여친들도
콘돔 착용하라고 요구한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음
옛 여친들 현재 나이는
대략 30~50 세
그저
ㅡ 아무 말 없거나
ㅡ 나 날짜 불안 하니까 조심해
ㅡ 안에다 해도 돼
이거 세 가지가 다였음
지금 돌이켜보면,
지금 관념으로 되게 놀랄 일인데
최근(지난 해)에 만나서 이틀 동안 예닐곱 번 관계한
옛 여친(30대 솔로)도
"오빠, 나 날짜 가까워서 불안하니까 조심해야 해"
라고 해서
"어, 알았어"
그러고는
저는 한번도 사정 안 했어요
그리고 보통은
배나 □, 엉덩이, □에 함
나중에라도 옛 여친들을 만나게 되면
물어보고 싶음
왜 그랬느냐고, 무슨 생각이었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