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역사가 길고 많은 사건이 있지만 내가 석 줄로 요약해 주겠음.
1. 일본 관동군은 중국을 침략하고 중요부는 다 먹고 있었는데 승리를 위해 석유 등 많은 전쟁 물자가 필요했음.
2. 그런데 일본이 수입하는 석유의 대부분을 공급해 오던 미국은 일본의 중국침략을 저지하기위해 석유 공급을 끊음.
3. 그래서 동남아 유전지대를 차지하기 위해 동남아를 침공했고 미국의 반격을 막기위해 진주만을 침공했음.
즉 태평양 전쟁은 사실상 중일 전쟁의 연장선에 있는 전쟁이었음. 우리는 태평양 전쟁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전에도 일본은 중국을 침략하고 있었고 이미 독일에 점령된 프랑스의 식민지 였던 베트남을 침공하고 있었음.
그런데 더 웃긴건 미국과 전쟁을 벌이기로 결정한 과정이 분명하지 않음. 일본 국민들도 바보가 아니니 강대국 미국과 전쟁에서 이기기 어렵다는 건 알고 있어 미국과 전쟁을 꼭 해야 한다는 분위기는 약했음. 그런데도 누가 딱히 미국과 전쟁을 해야 겠다고 결심하고 강력하게 추진한 것도 아니고 그냥 분위기상 이심전심으로 지도부 들이 덜컥 전쟁을 일으킴. 일본 내각등 상당수의 사회지도층들은 전쟁에 반대함. 즉 사회적으로 전쟁을 해야한다는 공감대가 약했음. 그러나 견제없던 군부의 군국주의자들이 덜컥 전쟁을 벌임. 그러니 일본 국민들이나 대부분의 지도층 들이 전쟁을 일으킨게 아니고 군부가 일으킨 전쟁에 말려들었다는 식으로 자기 변명 책임 회피를 함. 일본제국의 국가 의사결정 과정의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
작성일 : 21-08-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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