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맘’ 민희진, “K팝 고립돼선 안돼…주류와 비주류 경계 허물 것”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2024. 7. 12. 17:42
1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뉴진스의 어머니’로 불리는 민희진 프로듀서에 대한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그는 일본 언론과 처음 진행한 인터뷰에서 뉴진스의 일본 데뷔, K팝, 하이브 와의 갈등 문제 등 세간의 궁금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밝혔다.
인터뷰에서 그는 “개인적으로 대중문화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 꿈으로,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에 관심이 있다” 고 말했다. 특히 “(K팝이라는) 대중문화가 고립되고 갈라파고스화 되는 것을 경계한다”며 “대중문화에 다양하고 아름다운 예술을 끌어들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K팝 업계에 대해 “아직 해결되지 않고 드러나지 않은 문제가 많다” 며 “K팝 뿐 아니라 여느 사회나 조직, 일본에도 한국에도 오랜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어도어의 모회사 하이브로 부터 배임 혐의로 내부 감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된 질문에 “어도어가 추구하는 목표와 비전이 하이브의 정치적 판단과 달랐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어도어의 비전과 권리를 위해 멀티 레이블 체제의 모순을 제기하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이렇게 비이성적이고 위법적 방식으로 대응할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문제 해결에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눈에 띄는 진전이 보이진 않지만 (그들이) 우리에게 신경을 쓰지 않게 된 것도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