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1/0003316409?sid=104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대량의 김치가 지원될
것이라는 소식을 두고, 중국 관영 매체들이 때아닌 ‘김치 종주국’ 논란을 부추기
는 분위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관찰자망 등 다수의 매체들은 지난 9일 한국 대한축구협회
가 대표팀 선발대가 카타르 현지에 도착한 직후 곧장 200㎏의 김치가 전달될
것이라고 공고한 내용을 인용해 ‘월드컵 시작 전 한국 선수들보다 김치가 먼저
카타르에 도착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11일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나간 직후,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 등 또 다른
매체들은 ‘월드컵 기간 동안 한국팀은 최소 200㎏의 김치를 보급받는다’, ‘한국,
김치 200㎏ 들고 월드컵 참가, 김치가 얼마나 중요하길래’, ‘김치 먹는 한국 대
표팀, 힘낼 수 있나?’ 등의 제목으로 보도를 이어가는 분위기.
그런데 이 보도를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때아닌 김치 종주국 논란을 재점화하
는 등 논란을 키우는 양상. 한 누리꾼은 ‘중국은 이미 5000년 전부터 절임 음식
문화를 시작했지만, 그 식문화를 후손들이 잘 돌보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이 자
신들의 문화라고 거짓 주장을 하고 있는 꼴을 보게 됐다’
‘TV예능에 출연한 한국 연예인들이 김치를 한국 것이라 옹호하는 것을 그대로
지켜봐야 하고, TV드라마 속 배우들이 김치를 한국 것인냥 홍보하는 것을 보고
있을 수밖에 없게 됐다. 5000년 중국의 절임 김치 역사가 마치 한국 전통인 것
처럼 보여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한국은 중국 문화를 모방하고 조작해 자신들의 문화라고 도
략질하는 가장 심각한 수준의 국가’라면서 ‘한국인이 아무리 김치를 자신들의 것
이라 주장해봐야, 그들이 먹는 김치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수출한 중국산'
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