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7-02 23:03
[방송] "역사 잊는 나라는 미래 없어"…'오쾌남' 김지민, 끝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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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개그우먼 김지민이 '사심충만 오!쾌남'에 출연해 눈물을 흘렸다.2일 방송된 채널A '사심충만 오!쾌남'에서는 김지민을 비롯해, 개그맨 허경환, 몬스타엑스 셔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 날 멤버들은 일제 강점기 시절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역사의 도시, 전라북도 군산시를 찾았다. 멤버들은 일제 수탈의 역사에 대해 직접 눈으로 보고 배우며 아픈 역사를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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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멤버들은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이 악랄한 고리대급업을 이용해 농민들의 땅을 교묘하게 빼앗은 역사와 '곡창지대'인 군산 땅을 저렴한 값에 일본인에게만 매각한 인본인의 만행에 대해 배웠다.안정환은 "너무 열받아서 땀이 날 지경이다"라며 뼈아픈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고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안정환은 "내가 축구 선수 시절, 한일전 할 때는 정말 다른 경기와는 다른 느낌이 든다. 그때의 에너지는 다른 경기에서 나온 적이 한 번도 없다. 정말 희한하다. 한일전 때의 골은 어떤 골 보다 더 소중하다"고 말했다.이에 김성주 "우리는 그 시대를 겪은 세대는 아니지만, 선조들의 핍박을 어머니 세대로부터 잘 배웠고 그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축구장에에서도 (에너지가) 나오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특히 김지민은 일제의 '산미증식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다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산미증식계획은 1920년부터 일제가 조선을 자국의 식량공급기지로 만들기 위해 추진한 쌀 증식정책이다. 이 정책은 일제의 식량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일본인의 토지겸병을 촉진했을 뿐, 조선인은 쌀 대신 오히려 잡곡을 더 많이 먹게 되었다. 설명을 듣던 김지민은 너무 억울한 나머지, 조용히 눈물을 훔치며 눈시울을 붉혔다.이어 김지민은 "'역사를 잊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 오늘 군산 방문을 통해 우리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는 후기를 들려줬다. '오쾌남'의 공식 역사 선생님인 전수현 강사는 "지민 씨가 느끼는게 많은 것 같다"고 말하며 그의 집중력 높은 수업 태도를 칭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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