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고 발끈 하실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영화 얘기입니다.
이 얘기는 예전에도 했었는데 과거에 라스트 사무라이라는 영화가 있었죠. 이 영화는 영화 퀄리티는 둘째 치고 헐리웃 영화라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수억 달러를 벌어 들였습니다.
과거 이순신 장군 영화 수익은 북미에서 고작 수십억 수준입니다. 정확한 액수는 기억 안나지만 초반대입니다.
B급 부류의 한국 감독들이 이순신 장군 울궈먹기로 싸구려 영화 뽑아내고 코묻은 국민들 호주머니나 털고 안방킹 놀이 하고 있는데 죄송하지만 별로 달갑지 않습니다. 대작이 나오면 눈물 콧물 질질 자면서 보겠지만 훌륭한 소재임에도 감정 이입이 어려울 지경의 수준입니다.
세번 네번 울궈먹고 있으니 다음 후배들이 또 영화 찍기도 민망하게 됐습니다. 본인 대에서 다 뽑아 먹겠다는 얘기겠죠.
내일 당장 지구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 했을때 사무라이 이순신 인지도 누가 이길까요
사무라이가 이순신 이기겠죠. 미국 꼬마 애들도 아는 게 사무라이니까요. 외국인들이 입는 사무라이 티셔츠는 종종 있을 지언정 이순신 장군 티셔츠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죠. 이름도 성도 모르니까요.
내가 영화를 무슨 국가 대항전으로 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념 역사 소재로 울궈먹기 했던 거 또하는 영화판에 머리 굳은 감독들 쉰내 쩐내가 상당하니 이건 좀 보기가 민망해서 하는 말입니다.
그거 아니면 이렇게 바라 볼 이유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