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교육이 뜬다
"중국에서 아이돌로 데뷔하기를 원하는 친구들은 한국에 가서 교육을 받고 싶어합니다. 한국의 K팝 교육이 워낙 체계적이고 전문적이어서 실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죠. 한국에서 교육받고 온 연습생들은 중국에서 2년을 배운 것보다 한국에서 3개월 배워 온 게 더 도움이 됐다고 얘기해요."
중국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중국 베이징에서 2006년부터 거주하며 현재는 '북경건의화서문화전매유한공사'라는 연예기획사를 운영 중인 박신희 대표(사진)는 29일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K팝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최근 중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져 이쪽 분야에 취업하려는 이들이 증가했다"면서 "중국도 취업이 쉽지 않다 보니 한국 유학을 통해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교육 및 기획·관리 시스템을 배워 스펙을 높이려는 분위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중국 현지에서 한한령 해빙 분위기를 타고 K팝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며 "사드 사태 이전에 K팝 인기가 절정이었던 때에 비하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1억5000만명 정도 K팝 마니아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