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11167?sid=101
ESG 캠페인이라고 홍보되었고 이벤트 형식으로 지나가는 듯했으나 이미 이 수많은 AnR팀 그리고 유영진 이사님에게 앞으로 SM에서 나올 모든 주요한 곡들에는 나무 심기와 sustainability를 투영하기를 지시했습니다.
공들여서 만들어 놓은 이 세계관이 돋보이는 그룹 에스파에게도 전혀 음악과는 어울리지 않는 이 나무 심기 가사를 넣은 노래를 부를 것을 지시한 것입니다. 가사 일부에는 'just sustainability 1도라도 낮출 상생 greenism' 등과 같이 정말 케이팝과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들이 중간중간 들어가 있었으며 사실 초기 단계의 가사에서는 직접적으로 나무 심기라는 단어까지 등장해요. 에스파 멤버들은 속상해서 울컥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저는 제발 제발 이 나무 심기라는 단어라도 이 음악에서 이 가사에 좀 빼자라고 AnR에 부탁하였습니다. 이수만의 이러한 무리한 지시에 모든 제작 부서들의 직원들은 기존 세계관 및 팀의 색깔과 어울리지 않는 가사 내용을 연결해야 하는 불가능에 가까운 그러한 미션을 받게 되었고 이런 엉뚱한 디렉션으로 인해서 그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