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인원들의 상태는 지금껏 국프라는 인간들의 수준을 보면 기대도 안했으니 넘어가기로 하고 PD에 대해 평가를 해보자면 기존 시리즈의 성공은 능력이 아니라 시기를 잘만난 덕이라고 밖에 말을 못하겠네요.
순발식이라는 포맷 자체가 순위가 예상이 안될수록 흥미가 생기는건데 이번 순발식은 기존 시즌 뿐만 아니라 아학, 더유닛, 믹스나인 모두를 통틀어 제일 재미 없는 순발식이었습니다.
조금만 집중해서 확인했다면 투표를 닫기 몇 시간 전 10화에 공개된 내용만으로도 히토미의 순위 때문에 베네핏이 불포함된 상태이며, 베네핏으로는 21위가 20위를 잡을 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탈락권에서 그나마 가능성이 높은 연습생이 김나영인데(기존 순위 제일 높음 + 베네핏) 21위와 20위의 표차가 베네핏 2만표로는 극복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사실로 인해 김민주의 생존이 호명된 순간 박해윤이 20위, 김나영이 21위인건 기정 사실화였죠.
전혀 변수가 없는 순발식을 방송이라고 그 긴 시간 동안 내보내는걸 보니 PD로서의 자질이 의심되더군요.
정말 변수를 주고 싶었다면 9화 방송 전에 속보 따위를 내는 행동을 하지 말고, 어떻게든 9화에 경연을 우겨 넣었어야 했습니다.
어차피 속보의 효과라고는 순위가 많이 떨어진 참가자의 코어 팬덤을 결집시키는 효과 밖에 없으니 말이죠.
뿐만 아니라 데뷔 평가의 파트 결정도 참 멍청하게 기존 포맷을 그대로 차용했습니다.
현재 남은 인원들을 보면 기존 시즌과 달리 메인 보컬은 커녕 서브1, 2를 맡기도 힘든 참가자가 많은데 파트 재분배를 안하고 그대로 간다면 오동도 사태 이상의 대참사가 일어날게 뻔한 상황이라 전혀 긴장감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추후에 변경을 할텐데요 뭐...
오늘 방송은 여러모로 PD의 무능이 드러난 회차였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