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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미 라이크 디스’는 스트리트 바이브의 바운시 랩과 R&B 스타일 보컬 라인을 믹스한 곡으로 스스로와 서로를 사랑하게 된 사람들의 진정한 연결과 변화 과정을 노랫말에 담았다.
이 곡은 발매 첫 주차에는 음원차트 실시간 차트 100위권 안팎을 오고 갔지만 본격 음악 방송 활동 개시와 함께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 결과, 발매 3주차인 7일 기준 멜론 일간 순위 13위를 기록했다.
엔믹스는 지난해 데뷔 초부터 4세대 걸그룹 대표주자로 거론됐으나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 등 경쟁 관계인 걸그룹들이 초반부터 음원 강자로 튀어오른 것과 달리 음원 성적 면에선 고전했다. 엔믹스의 정체성인 ‘믹스팝’이라는 차별화된 음악 장르가 팬덤 아닌 대중 리스너에겐 다소 난해한 장르로 인식되면서 그들의 음악에 일종의 ‘진입장벽’이 됐기 때문이다.
변화는 타이틀곡에 앞서 공개된 ‘영, 덤, 스투피드’에서부터 감지됐다. 믹스팝이라는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힘을 다소 빼 ‘이지 리스닝’이 가능해졌다는 자체가 엔믹스로선 큰 변화였다. 여기서 타이틀곡 ‘러브 미 라이크 디스’는 한 발 더 나아가 언뜻 들으면 믹스팝이 아니라고 느껴질 정도의 유려한 곡 흐름을 보여주는데, 장르 믹스라는 극적인 변화보다 분위기 전환이라는 자연스러운 변주로써 정체성을 고수하고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