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3-02-14 16:14
|
[정보] BTS 뷔 손잡은 나영석 VS 인기 유튜버 앞세운 김태호, 3월 스타PD 진검승부
|
|
 조회 : 1,485
|
이미지 원본보기 |
| 스타PD 김태호(왼쪽)와 나영석. 출처 | MBC, 스포츠서울DB | |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월드스타 BTS 뷔와 손잡은 나영석이냐, 인기 유튜버들을 앞세워 우주정복을 꿈꾸는 김태호냐.스타 연출자 나영석PD와 김태호PD가 3월 진검승부를 펼친다. 나영석PD는 이달 24일 tvN을 통해 공개되는 ‘서진이네’를, 김태호PD는 다음달 4일 ENA를 통해 방송되는 ‘지구마불 세계여행’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1975년생(나영석 PD는 빠른 1976년생), 94학번인 두 PD는 여러모로 닮은 구석이 많다. 각각 사학 라이벌인 연세대(나영석 PD)와 고려대(김태호 PD)를 졸업한 뒤 KBS와 MBC를 대표하는 스타PD로 자리매김했다. 자신만의 킬러콘텐츠 안에서 세계관을 확장시키는 점 또한 비슷하다. 아울러 두PD 모두 ‘에그이즈커밍’, ‘테오’(TEO)라는 신생 레이블에서 신작을 공개하는 점까지 유사하다.콘텐츠의 색깔은 확연히 다르다. 나영석PD는 여행과 먹거리를 통해 낯선 환경에 놓인 유사가족 형태의 출연진이 협력하는 모습을 포착한다. KBS 재직 시절인 2012년, ‘1박2일’ 절친특집을 통해 ‘미대형’이란 캐릭터를 얻은 배우 이서진을 필두로 ‘꽃보다’ 시리즈, ‘윤식당’ 시리즈 등으로 세계관을 확장시켜나갔다. 새로운 환경에서 익숙한 캐릭터로 색다른 재미를 변주해내는 게 나영석PD의 장점이다.김태호PD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발함이 강점이다. MBC 재직시절 ‘무한도전’을 통해 버라이어티 예능의 기틀을 닦았고 유재석을 앞세운 ‘놀면 뭐하니’로 ‘부캐’(부캐릭터) 신드롬을 일으켰다. 퇴사 후 선보인 티빙 ‘서울체크인’과 ‘캐나다 체크인’에서는 슈퍼스타 이효리의 인간적인 면모와 반려동물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강조했다.이처럼 서로의 색이 확연히 다른 두 스타PD가 각각 한주 차이로 신작을 선보이는 만큼 방송가의 이목이 쏠린다. 두PD가 선보이는 콘텐츠들은 어떻게 다를까.
◇‘서진이네’-강점 “슈퍼스타 뷔 앞세운 인지도” VS 약점 “익숙한 기시감”
‘서진이네’는 나영석 사단의 대표작 ‘윤식당’을 잇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예능이다. ‘윤식당’에서 이사, 상무, 전무 등 다양한 직책으로 활약한 배우 이서진이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식당 ‘서진이네’의 대표로 취임했다.이서진은 이사로 승진한 배우 정유미, 부장 박서준, 인턴 최우식과 더불어 새로운 얼굴인 방탄소년단 뷔까지 어벤저스 종업원 군단을 구축해 멕시코의 작은 마을 바칼라르에서 한국식 핫도그를 판매한다.해외 식당사업 예능은 나영석 사단이 수년에 걸쳐 노하우를 쌓아온 프로젝트다. 팬데믹 기간 국내 여행 예능 프로그램 ‘윤스테이’로 아쉬움을 달랬던 제작진이 작정하고 물색한 도시가 바칼라르다. 휴양지였던 인도네시아 발리, 대표적 관광지인 스페인에서 이제 중남미 멕시코까지 진출,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그 사이 출연진들의 위상은 한층 높아졌다. 2017년 ‘윤식당2’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은 박서준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더 마블스’에 캐스팅될 정도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여름방학’, ‘윤스테이’에 합류했던 배우 최우식은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을 통해 세계적 배우로 성장했다. 여기에 최우식과 절친한 방탄소년단 뷔가 합류하며 그야말로 월드스타 종업원 군단을 형성했다.기존 인물과 새로운 인물들이 합을 맞춰가는 과정, 친한 친구들끼리 ‘티키타카’는 나영석 예능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다. 다만 마치 다큐멘터리를 찍듯 잔잔히 일상을 조명하다 보니 비슷한 내용이 반복돼 방송 말미 힘이 떨어지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익숙함은 나영석PD의 최고 장점이자 단점이다. 다만 ‘서진이네’는 글로벌 스타 뷔를 캐스팅해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라고 분석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강점 “MZ세대 스타 유튜버 여행기” VS 약점 “지나친 새로움”
ENA에서 방송예정인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 빠니보틀(본명 박재한), 곽튜브(본명 곽준빈), 원지(본명 이원지)가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보드게임 ‘부루마블 세계여행’ 주사위를 던져 진짜 세계여행을 하는 콘텐츠다.이들은 약 3주에 걸쳐 지구 다섯 바퀴에 맞먹는 25만㎞를 오간다. 이동수단도 다양하다. 비행기, 기차, 버스, 배 뿐만 아니라 툭툭, 인력거, 슬리핑 기차 등 육해공을 넘나들며 13종류의 이동수단을 체험한다.엔데믹 이후 각 방송사들이 여행 예능 프로그램을 쏟아내고 있지만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M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스타 유튜버들의 색다른 여행도전기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꾀한다.정 평론가는 “김태호PD는 트렌드를 가장 잘 읽는 PD중 한 명이다. 출연진 역시 유재석과 이효리에 이어 현재 방송에서 가장 러브콜이 잦고 향후 대세가 될 가능성이 높은 유튜버들을 내세웠다는 점이 기대를 모은다”라고 말했다.목적지를 주사위로 정하고 콘텐츠 누적 조회수 1위에게 우주여행이라는 특전을 안겨 출연진에게 목적의식을 확고히 한 것도 관전 포인트다. 여행 전문가인 유튜버들이 소개하는 여행지와 이들이 정말 우주로 떠날지도 기대를 모은다.다만 당초 유튜브 콘텐츠로 기획됐던 작품이라 일반 예능 프로그램과 콘텐츠의 결이 사뭇 다르다. 출연진들도 중장년 층 시청자들에게는 낯선 얼굴이다. 채널 역시 신생채널인 ENA다.김태호PD는 13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유튜브의 정제되지 않은 콘텐츠를 방송용으로 각색 중이다. 여행 크리에이터들과 협업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 프로그램의 의의가 있다”며 “우주여행이 당장 성사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주여행 상품을 내놓은 여행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김PD는 “‘테오’라는 회사를 설립한 뒤 향후 회사를 이끌 후배 PD들의 입봉작이기 때문에 당장 결실을 맺기보다 가능성에 주목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서진이네’는 2월24일 오후 8시50분, ‘지구마불 세계여행’은 3월4일 오후 7시50분 첫방송된다. |
| < |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
|
Total 8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