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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오는 4월 말 미국 국빈(國賓) 방문을 앞두고 있다. 이에 한미 정부는 K팝 스타 블랙핑크와 미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합동 공연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두 슈퍼스타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행사 조율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지면서 양국 정부가 해당 일정을 무산시켰다. 이후 대통령실은 지난 31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대통령의 방미 행사 일정에 없다"고 밝혔다.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합동 공연이 추진된다는 언론 보도가 숱하게 나왔다. 대통령실에서의 직접적 언급은 없었지만, 유추할 수 있다. 또한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연에 대한) 제안받아 검토했고 이후 진행된 내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방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의 잡음. 김성한 전 안보실장 등 안보실에서의 늦은 답변이 의사 조율에 걸림돌이 됐다. 더불어 윤 대통령에게도 보고하지 않고 시일을 자의적으로 늦춰 이달 초까지도 지지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부실 외교'라는 오명과 함께 외교 라인이 물갈이됐다. 논란을 야기한 김 전 실장은 지난 29일 "저로 인한 논란이 외교와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사퇴했다. 또 실무 담당이었던 대통령실 의전비서관과 외교 비서관도 교체됐다.
국가의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아마추어 같은 일이 발생했다. 논란을 일으킨 사안의 플레이어였던 블랙핑크. 정치적 논란에 의도하지 않게 휘말린 꼴이다.
논란이 터지자 팬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놨다. 정치적인 문제에 얽힌 사안이라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 터. 국가적 행사의 주역이 아닌 정치 이슈의 중심에 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