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기 다른 드라마 주인공 꿰차 ]
데뷔 10주년을 맞은 걸그룹 소녀시대에서 한솥밥을 먹던 멤버 윤아(왼쪽 사진), 수영(가운데), 서현(오른쪽)이 배우로서 각기 다른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아 홀로서기를 시도하고 있다. 어제의 동반자가 오늘의 경쟁자가 된 셈이다.
세 사람은 공교롭게도 MBC 드라마의 간판으로 나란히 활동하고 있다. 연기 경력이 가장 긴 윤아가 수목극 ‘왕은 사랑한다’를 이끌고,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은 주말극 ‘도둑놈 도둑님’의 여주인공이다. 또한 수영이 9월2일 첫 방송되는 또 다른 주말극 ‘밥상 차리는 남자’의 주연 자리를 꿰차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수영은 30일 열린 ‘밥상 차리는 남자’의 제작발표회에서 “(소녀시대의) 앨범 제작 및 활동 기간을 피해서 출연작을 잡다 보니 각 멤버들의 드라마 출연 시기가 비슷해졌다”며 “세 명 모두 MBC에서 주인공을 맡은 것이 이례적인데, 좋은 작품을 선택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방송되는 드라마는 세 멤버에게 남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왕은 사랑한다’는 윤아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극이다. 중국 드라마 ‘무신 조자룡’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 모국어로 사극 연기를 시도하는 것은 처음이다.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완연하게 배우로 평가받을 기회다. 서현은 ‘도둑놈 도둑님’으로 첫 타이틀롤을 거머쥐었다. 타 멤버들에 비해 연기 경험이 적은 편이지만 안정감 있는 연기로 합격점을 받았다. 수영은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6개월 넘게 긴 호흡을 갖고 연기해야 하는 50부작 주말극에는 처음 도전한다. 수영은 “윤아와 서현의 출연작을 모니터링하는데, 연기를 잘 해주고 있다”며 “내가 제작발표회에 입고 나온 의상도 멤버들이 골라줄 만큼 서로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녀시대는 10주년을 맞아 이달 초 정규 6집 앨범을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 계약 기간이 만료된 후 몇몇 멤버는 아직 소속사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이 때문에 향후 소녀시대 활동이 지속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각 멤버들은 개별 활동을 통해 외연을 확장해가고 있다.
소녀시대 3인이 동 시대 배우 활동을 하기에,
이제는 걸그룹이 아닌, 배우 카테고리로 기사를 발췌 해봅니다.
여러모로 걸그룹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그룹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