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남하이 콘서트' / 사진=훈남하이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박혜미 기자] '훈남하이 콘서트'가 가을밤을 달콤하게 물들이며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 서울 공감센터 공감홀에서 열린 '훈남하이 콘서트 - 달달한 가을'(이하 훈남하이 콘서트)이 개성 넘치는 뮤지션들의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이날 블루먼데이(BluMonday)는 감미로운 'Say You`ll Be Back Again'(세이 유윌 비 백 어게인)을, 재밋(Jaemit)은 소울풀한 보컬의 'Near and dear'(니어 앤 디어)로 감탄을 안기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스텔라 장은 데뷔곡 '어제 차이고'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It's raining'(잇츠 레이닝)을 통해 직접 부른 휘파람으로 청량함을 뽐냈고 '음색 여신'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사랑스러운 곡들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또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을 부를 땐 귀여운 율동을 더해 공연장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열렬한 환호 속 등장한 윤딴딴은 특유의 보컬과 열정적인 연주가 어우러진 곡들로 흥부터 돋우었다. 경험담을 녹여낸 '니가 보고 싶은 밤'과 부드러운 매력의 '겨울을 걷는다'를 시작으로 신곡 '밤에 잠이 안 올 때'와 즉석 선곡으로 부른 '친하게 지내자' 등 윤딴딴은 '고막 남친' 면모를 확실히 입증했다.
특별 게스트 미교도 짙은 감성으로 콘서트에 힘을 더했다. 황치열의 '매일 듣는 노래'로 울림을 전했고 열렬한 공감을 얻었던 윤종신의 '좋니' 여자 답가 버전으로 독보적인 가창력과 절정의 고음까지 뽐냈다.
마지막 뮤지션 슈가볼은 힘 있는 목소리로 좌중을 압도, 노래만으로도 관객과 하나가 되는 시간을 만들었다. '농담 반 진담 반' '두려워질 만큼'우아'(oo-ah) 등 에너지가 가득한 곡들로 듣는 이를 매료시킨 슈가볼은 신곡 '예외'와 수록곡 '투정'으로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 속 달달함도 안겼다.
박혜미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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