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SNS로 폭로글 작성
"소울메이트 같던 존재, 프로포폴 문제 발각될까봐 성폭행…동영상 촬영 지시"
2012년, 프로포폴 조사 받던 당시 군 생활…A군 정체 암시
에이미가 연예인 A 씨를 저격하는 글을 SNS에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에미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너무 맘이 아프고 속상하다"며 "저에게 정말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멋있던 사람이라 저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에이미는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던 중 2012년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에 졸피뎀을 추가로 투약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으면서 2015년 강제출국됐다.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제 중 하나로 상습 투약시 문제가 된다. 당시 프로포폴 파동으로 에이미 외에 유명 연예인들이 줄줄이 조사를 받으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에이미는 "저는 조사 과정에서 '누구와 프로포폴을 했냐'고 물어봤을 때, '저만 처벌받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지인에게서 'A 군이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길 경찰에 불어버릴 수 있으니 성폭행을 해 사진, 동영상을 찍어놓자고 하더라'는 얘길 들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를 해서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다' 변명만 늘어놓았다"며 "연예인 생활이 끝날 수 있다면서 죽어버릴 거라고, 안고 가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또 에이미는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자는 얘길 했다는 것에 대해 본인은 부인했지만, 녹취록이 있었다"며 "전역 후 저에게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연락도 없어서 제가 먼저 전화를 했더니 '네가 언제 날 도와줬냐'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바보같이 혼자 의리를 지키고, 저 혼자 구치소를 가는 일보다 슬픈 건 소중한 친구의 실체를 알아버린 것"이라며 "그 배신감을 잊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에이미는 "모든 프로포폴은 A 군과 함께했다"며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며 "전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A 군은 참 환하게 TV에서 웃고 있다"고 A 군과 공범 관계였다고 밝혔다. 이어 "넌 절대 나한테 그러면 안됐다"며 "네가 한 모든 것을 다 모른척하고 피한 너, 어떻게 나에게 다른 사람을 사주해 그럴 수 있었는지"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한편 에이미는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엔 남동생 결혼식 참석을 위해 한시적으로 한국에 입국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