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11-09 05:29
[정보] “아이돌 소개해줘” K팝 줄대기 바쁜 해외 팝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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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중 음악계 한국에 러브콜 美 아오키 앨범 첫곡에 방탄 등장… 英 리파는 블랙핑크와 함께 노래 신인-2군 그룹에게도 손 내밀어, 서로에게 윈윈… 추세 이어질듯최근 잇달아 합작 곡을 낸 팝스타와 케이팝 스타들. 사진은 블랙핑크와 영국 싱어송라이터 두아 리파(가운데). 케이팝과 해외 팝의 협업 물결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출처 두아 리파 인스타그램“힙합 잘하는 남성그룹 ‘○○○’과 일하고 싶다. 연결 부탁한다.”(프랑스 음반사 관계자)
“귀여운 느낌의 걸그룹 ‘×××’에 맞는 멜로디를 지었다. 소개 부탁한다.”(브라질 작곡 회사 관계자)
요즘 한국 음반사들로 답지하는 전 세계 음악 관계자들의 ‘러브레터’의 주요 내용이다.
놀라운 것은 ‘○○○’나 ‘×××’가 한국 대중도 잘 모르는 신인급이라는 것. 한 글로벌 음반사의 한국지사 관계자는 “케이팝 신인 그룹의 데뷔나 앨범 발표 관련 자료를 각국 지사에 e메일로 배포하면 이처럼 즉각적으로 반응이 오고 있다”면서 “케이팝에 줄을 대려는 열망이 대단함을 느낀다”고 귀띔했다.○ “케이팝에 줄을 대보자”… 전 세계에서 러브콜
이런 ‘케이팝 줄 대기’ 현상은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앨범차트 정상을 차지한 5월 이후에 폭증했다. 이들의 시선은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에서 믿기 힘든 실질적 성과를 내자 달라졌다.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관계자는 “해외 팝 스타는 케이팝 스타가 갖지 못한 현지 주류 매체에서의 파워를, 케이팝 스타는 해외 팝 스타를 능가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가졌다”면서 “서로의 비교우위를 결합해 시너지를 내려는 ‘윈윈’ 전략”이라고 분석했다.계산기를 두드리는 물밑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공룡들의 만남이 먼저 수면 위로 고개를 든다. 미국 유명 DJ 스티브 아오키는 이 게임에서 가장 발 빠르게 움직였다. ‘최대어’인 방탄소년단을 붙잡은 것.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MIC Drop’ 리믹스 작업으로 테이프를 끊더니 최근엔 아예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Waste It on Me’를 자신의 새 앨범 ‘Neon Future III’(9일 발매)의 첫 공개 곡으로 지난달 25일 세계에 내밀었다. 미모와 음악성을 겸비해 자국 차트 1위를 여러 차례 차지한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는 최근 블랙핑크와 함께 한 노래 ‘Kiss and Make Up’을 세계시장에 내놨다.
○ 그라임스, 에이치큐… 2군 팝스타들도 속속 합류덜 알려졌지만 흥미로운 조합들도 나온다. 걸그룹 ‘이달의 소녀 yyxy’는 5월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그라임스를 참여시킨 곡 ‘love4eva’를 냈다. 독특한 음악과 시각효과로 유명한 그라임스는 미국 음악 웹진 ‘피치포크’ 등 해외 평단이 극찬한 아티스트. 인디 음악가에 속하지만 데뷔 초부터 “지드래곤을 좋아한다” “케이팝의 비주얼에서 영향을 받는다”고 해 관심을 모았다. B급 정서의 예술가는 결국 한국의 주류 걸그룹과 협업하는 파격을 택했다.
케이팝과 해외 팝 스타의 공동작업은 다양한 형태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워너뮤직코리아 관계자는 “요즘은 SNS의 개인 메시지를 통해 가수 본인들끼리 사적으로 먼저 협업을 약속한 뒤 되레 음반사에 통보하는 식도 많다”면서 “케이팝이란 창구가 팝 시장 성공을 향한 대문처럼 열리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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