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에 아니 15년 전에도 얘기한 사람들 많음.. 방탄 피땀눈물 나올 무렵에 제 2의 비틀즈 될거다고 잡게에 글 올렸다가 욕 바가지로 먹었고.. 빌보드 탑소셜 첫수상도 하기 전이지만 음악 프로덕션을 떠나 팬들을 보니 느낀건데.. 갠적으로 방탄 주목하기 시작한게 NO 를 스웨덴 여자애가 커버 하는거 보고 노래가 좋아서 찾아본.. 한국에서 방탄 들어본적 없는 사람들이 많을땐데 신기했지만 커버한 여자애가 아쿠스틱 버전으로 노래하니 듣기 좋았음.. 그때부터 크게 뜰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얘기 꺼내면 다들 비웃어서 촌스러운 이름부터 고쳐야 한다 등등
애들 촌스럽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는데 시골 출신이니 촌스럽지 뭐가 어떰.. 사실 지금도 촌티나는 구석이 있죠.. 그게 순수함, 진지함으로 통하니 결국 아미같은 팬들을 따르게 된거고.. 비틀즈가 음악이나 외모가 세련되서 전설이 된게 아니듯이..아미같은 팬들은 비틀즈도 마이클 잭슨도 가지지 못한 팬덤임. 대부분 아미들에겐 다른 좋아하는 가수가 생기더라도 아마 평생 동안 자신들의 최고 가수는 방탄일겁니다.
잡게에 그런 말했다가 욕먹었는데.. 피땀눈물 나오고 난 직후인데 그 당시면 님도 스프링데이로 있지 않았나.. 전 방탄 관련 글 잡게에만 올렸음.. 여긴 당시만해도 주로 걸그룹 분위기라 꺼리게 됨. 작년 중순까지만 해도 방탄 관련 해외 소식 가장 많이 올렸고 가생이 한류 게시판에 2014년에 방탄 노래 커버 최초로 올린 사람도 접니다. 엔오(N.O)를 스웨덴 여자애가 아쿠스틱 커버한건데 당사자가 그 채널 지웠지만 당시에 다운 받아서 갖고 있으니 보고 싶으면 얘기하셈 잠시 올려드림.
여담이지만 그런 선구안 있음 돈도 벌어요. 엔터주 버블기 직전에 다 매도했지만 SM 그리고 JYP로 돈 좀 벌었죠. 특히 JYP는 네다섯배.. 트와이스 데뷔 직후 JYP 주가 보심 이해가 갈거임.. FNC는 조금 벌었고.. YG는 손댄적 없고 손 댈 생각도 없음..빅뱅도 잘 나갈때인데 YG에 손 안댄건 사람 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임..엔터사 사람 빼면 뭐가 있음.. 손 댔어도 번거도 없을 듯 지금도 공모가랑 별 차이도 없음
방탄을 일찍 알아보실 만큼의 눈이 있다고 하시니 몇 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방탄은 이미 전설의 반열에 오른 것이 확실한 것 같은데
향후 체력적 한계성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나이들어서까지 지금처럼 춤추고 노래하며 퍼포먼스를 펼칠 수는 없을테니까요.
그럼 향후에 멤버들 각자의 음악적 길을 찾는 것이 될까요?
아니면 향후에도 오래도록 한 팀으로서 새로운 음악 영역을 개척하게 될까요?
아이돌을 탈피한 이후에도 지금의 인기를 누릴 수 있을까요?
아미란 강력한 팬덤의 힘이 그 때에도 지속이 될까요?
아직까지 차지하지 못한 빌보드 hot 100 1위는 언제쯤 가능할까요?
슈가와 RM이 싱어송라이터이고 다른 멤버들도 프로듀싱에 대해 배우면서 부분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니 아이돌 그룹으로서의 한계는 없을거라고 갠적으로 봅니다. 평론가들이 방탄에 대해 말할때 흔히 간과하는 부분이 방탄이 상당히 실험적인 음악을 하는 그룹이라는 점인데 앞으로도 지속적인 변화, 변화는 하되 정체성과 초심은 잃지 않는 그런 그룹으로남는다면 앞으로 더 크게 발전할겁니다. 본인들도 말하지만 계속 배우는 중이니까요. 이 부분에 대해선 멤버들이 여러 차례 말하기도 했고.. 그리고 방탄의 입지는 아미라는 특별한 팬덤이 있어서 많이 다를겁니다. 아미들 흔히 하는 말이 평생 지지할거다라는 말. 아들처럼 생각한다.. BTS's proud mom이란 표현이 있을 정도로.. 심지어 방탄보다 어린 애들도 그런 말을 하니.. 아이돌 그룹인데 친구, 아들, 존경의 대상, 롤모델처럼 받아들이는건 얘기 들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음. 여기선 생략.. 아무튼 kpop에서도 아주 독특한 팬덤임..
빌보드 싱글 1위 꼭 해야 하나요? 갠적으로는 그게 목표가 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이 말한대로 열심히 하던대로 하다보면 그에 맞는 결과가 나오겠죠. 다만 싱글 1위는 한국어로 노래하니 라디오 에어 포인트에서 불리하지만 보편적으로 정말 좋은 곡이라고 느낄 명곡이 나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워낙 다작하는 팀이라 꾸준히 내다 보면 명곡도 나오겠죠.
그리고 언젠가 본인들 갈 길로 가는 멤버도 있을겁니다. 방탄이라는 그룹은 4인이나 5인 체제로 갈 수도 있는거고 팬들이 바라는 데로 7인 체제로 더욱 오래 갈 수도 있을거고 그건 지금으로선 알 수가 없죠. 다만 한국적 문제는 방탄이란 브랜드의 소유가 빅히트라는 회사라서 이로 인해 생각보다 빨리 제 갈길 갈 수도 있는데 이건 뭐 방시혁에 달린 문제라 그 사람이 어떻게 할 지는 알 수가 없죠. 인간이란게 돈을 벌만큼 벌었다고 해서 돈에 대한 욕심이 줄어드는게 아니라서.. 1000억 벌 때의 방탄과 5000억 매출일때의 방탄이 이해관계자들에게 같을 수가 없죠. 내가 투자했으니 다 내꺼라는 사람이 대부분이지 니들이 열심히 해서 나온 결과니 니들꺼다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 내막은 안밝혔으나 7년 계약 갱신시에도 해체 말이 나왔으니까요.. 향후 방탄이 더 커지면 커질수록 재계약에 난관이 있을겁니다. 빅히트 상장한다는데 상장회사가 되면 더욱 힘들구요. 지금은 개인적 친분이 결정에 영향도 주지만.. 그래서 제가 방시혁에 달린 문제라고 했구요. 방시혁이 천재 소리 듣는 똑똑한 사람인건 다들 알지만 얼마나 현명한 사람인지는 알 수가 없죠. 황금알을 낳는 오리 배를 가른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 대부분의 인간은 그리 행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