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한 통의 제보전화가 찾아왔다. 홍보대행업체 관계자라고 밝힌 그는 "바이럴 마케팅으로 그렇게 되나 싶어서 저희도 지인의 노래로 해봤다. 그런데 안 되더라. 우리가 아는 방식 말고 다른 게 있다는 생각에 파고 파다 관계자를 접촉하게 됐다"고 증언했다.
이어 "의뢰가 들어오면 팬클럽 개수 맞추고 커버곡 올리고 페이스북 홍보 후 2~3일 후에 작업이 들어가는 거다"며 "컴퓨터 한 대에 유심을 끼워놓고 프로그램으로 돌리는 거다. 공장에서 평균적으로 아이디를 여러 개씩 만들고 있더라"고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한다고 폭로했다.
한 브로커는 "멜론 100위 안에 올려주는데 1억이었다. 대표가 견적서를 보여줬고, 우리는 한 화면에 무한 스트리밍을 하는 것과 각종 아이디와 IP주소가 담긴 장면을 보여줬다. 아이디를 10만 개 이상 돌려야 100위 안에 진입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확보한 모 가수의 음원차트 자동재생 영상을 공개했다. 수십 개의 음원사이트 홈페이지에 사람의 손을 대지 않아도 음원이 자동재생이 되는 영상이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수사에 필요하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명의 도용 피해자의 증언도 들을 수 있었다. 피해자는 자신의 명의를 사용해 46개의 아이디를 만들어내 3일에 걸쳐 40통 넘게 음원사이트에서 아이돌 가수의 음원을 구매했다는 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들 역시 "전혀 듣지 않았는데 3600번 들었다고 나와있더라"고 증언했다. 이어 음원사이트 측은 이를 알고 있음에도 묵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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