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는 훈련이 힘든 것보다 특유의 계급 상하 관계에서 나오는 갑을의 인간관계가 힘들죠.. 좋은 선임 만나면 좋겠지만 계급적 권력을 남용하는 인간이 문제가 되는데.. 요즘엔 계급마다 나눠서 생활한다고도 하니 개선이 됐을려나.. 암튼 인간관계적인 면에서 조화롭게 지낼 수 있다면 군생활 경험은 나쁘지 않죠. 남자들끼리 공유하는 하나의 추억이 되기도 하고.. 저는 이등병때 폭력을 행사하려던 선임 때문에 안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다행히 마침 지나가던 소대장님이 가혹행위 하는 현장을 발견한 덕분에 배빵 한대 맞고 끝났지만..(당시 소대장님이 훌륭하신 분이어서 그냥 넘어가지 않고 대대장님에게 보고한 후 격리시켰음.) 사각지대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씁쓸하더군요. 군대 자체가 별의별 사람이 한대 섞여서 생활하는 곳이라 사회생활 하면서 마주칠 일이 없는 사람도 동거동락 해야하고 그 사람 비위도 맞춰줘야 한다는게 쉽지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