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이랑 마케팅 아닙니다.
그렇게 쉽게 이런 글로벌 메가히트가 나오나요?
안피디의 소뒷걸음 프로듀싱에 찰떡멤버들과 찰떡 곡들, 마케팅운까지 겹쳐서
닥터스트레인지 수준의 확율로 빵 터진겁니다.
뭐라도 하나 삐끗하면 절대 이뤄질 수 없는 결과죠.
수많은 아이돌들과 가수들이 정점을 찍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곡과 마케팅으로 떠서 보컬 대체하면 어려운 일이 아니라니
사실상 별거 없는 시티팝 바이브의 표절논란까지 있는 큐피드정도 곡에
바이럴 몇십억 꼬라박으면 빌보드십몇주 롱런하는건 이제 껌이겠군요.
저 4명의 아이돌을 보면 진짜 물어보고 싶은게
본인들이 아무리 어리고 젊다고 해도 그렇게 행동하는게 과연 본인들에게 이익이 될까? 라는거 생각해 봤을까요?
한번이라도 생각해 봤으면 부모 보다 더 한 사람이 와서 가스라이팅을 해도 절대 배신 못할텐데
그리고 누구보다 자신들이 전대표가 자신들에게 얼마나 잘해 주었는지 잘 알거고요.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어른들만 욕할게 아닙니다.
저는 반반이라고 봐요. 일단 음색과 실력이 별개라는 것에 공감하고요. 딱히 저 아이들이 다른 걸그룹에 비해 실력이 좋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실음과만 가도 저 정도 부르는 애들 많은 것도 맞고요.
다만 그럼에도 반반이라고 한 이유는 하나를 간과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스타성.. 저는 이걸 흡인력이라고도 하고 싶은데, 얼굴만 잘생기고 연기 못하는데도 롱런한 배우들 꽤 됩니다. 이 사람들이 롱런한 이유? 그건 바로 스타성 때문이에요. 그거 때문에 계속 화보 찍고 작품 들어오고 광고 들어오고 하는 거죠. 가요계도 마찬가지고요. 실력 아무리 출중해봐야 스타성 없으면 꽝이에요. 그런 사람들은 연예인이 아니라 트레이너 해야죠.
물론 피프티 멤버들이 이런 엄청난 스타성을 갖고있다고 확신하는 건 아닙니다. 애초에 이제 데뷔한지 막 반년 돈 애들에게 이런 평 하고싶진 않고요. 다만 왜 4명 중에 유독 아란이라는 멤버에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는지, 왜 아이돌에 별 관심도 없는 사람들까지 칭찬했는지 생각해보면 '쉽게 대체 가능하다'같은 말은 못할 겁니다. 그러니까 쟤들 아니었어도 큐피드는 뜰 수 있겠지만 아란같은 파생반응을 얻어내는 건 당연하지 않다는 말.
다른 멤버도 마찬가지예요. 멤버들마다 갖고있는 재능이 다 다릅니다. 시오는 기존의 디바형 보컬이고 새나는 춤꾼인데 나중에 자기들한테 맞는 컨텐츠 입었을 때 떡상할지 아무도 모르죠. 지금 아란이 돋보이는 것도 초기곡들이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이었기 때문인데 이런 기회는 다른 멤버들에게도 왔을 겁니다. 물론 이제와선 다 의미없는 가정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