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일군 항로로 새로운 그룹들이 진군하며 케이팝의 황금기를 만드는 지금.
하지만 이런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케이팝에 걸출한 대형 그룹은 탄생하기 힘들게 되고 있습니다.
우려 1. 기획사 독점 체계
현재 케이팝은 하이브 독식 체계가 공고히 되고 있습니다.
독점을 위해 하이브가 대형 기획사의 직원들을 줄줄이 스카웃 한다고 합니다.
언론도 하이브에게 우호한 기사를 쓰느라 다른 그룹들의 소식은 등한시합니다.
독점은 경쟁체계를 무너뜨리고 독점 후엔 얼마나 효율적으로 돈을 뽑아내는가에 혈안이 되기 마련입니다.
일본이 쟈니스 때문에 패망한 것과 같습니다.
즉, 뭘 만들어도 팔리는 시장으로 변모하고 경쟁이 사라진다면, 품질은 하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공산주의 국가들의 패망 역시 배분 때문에 생기는 경쟁의식의 쇠퇴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환경은 다양성과 새로움에 대한 시도도 사라집니다.
우려 2. 우후죽순 쏟아지는 현지화 그룹들
무수히 쏟아지는 현지화 그룹들 때문에 한국을 터전으로하는 그룹들의 시장성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일본을 보더라도 INI, JO1, 니쥬 같은 현지화 그룹들이 다 해먹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그룹들이 쏟아질 예정입니다.
현존 케이팝 그룹들이 이들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역전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국에 높은 퀄리티의 음악이 보장된다면 애써 해외 음악을 나서서 들을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시장성이 줄어들면 투자도 줄어들며, 퀄리티도 감소하게 됩니다.
우려 3. 시장 독점을 위하여 쏟아내는 신인 그룹들
현재 대형 기획사들은 너도나도 신인 그룹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는 회사의 배를 불리는 데는 좋을 수도 있겠으나, 한 그룹이 큰 힘을 가지기 힘듦을 의미합니다.
많은 그룹을 동시 운용하며 좋은 곡을 지속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껏 모은 S급 곡들로 신인들을 데뷔시키고 있지만, 창고가 바닥이 난다면 밑바닥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즉, 현 상태를 지속하면 훗날 전반적인 품질 하락이 예견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블랙핑크와 트와이스가 지금도 4세대들과 비교하여 압도적인 팬덤을 지닌 이유는 어디에 있겠습니까?
바로 당시엔 두 그룹에 모든 역량이 집중되었고, 케이팝 팬덤이 뭉쳐 경쟁했기 때문입니다.
케이팝 팬덤을 두 그룹이 양분하기 때문에 엄청난 팬덤을 모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엄청나게 많은 그룹들이 탄생하며 3세대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팬덤을 갖고 있습니다.
끝맺음
잡덕이 판치는 세상, 만인의 no.2가 되는 것으로는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와 같은 온리원 광팬을 갖지 못합니다.
즉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와 같이 엄청난 팬덤을 바탕으로 세상을 호령하는 시대는 끝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에스프레소 같이 진해야하는 팬덤이 아메리카노가 되더니 이제 보리차가 되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그룹들 때문에 정착하지 못 하고 이 그룹 저 그룹 간만 보는 찍먹 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찍먹 팬 덕으로 조회수와 음원 스트리밍 양은 너도 나도 늘어나지만 진정한 팬은 늘어나지 않습니다.
그 탓에 기획사들은 앨범 판매량을 높이기 위하여 앨범의 종류를 적게는 3종, 많게는 20종에 가깝게 만들어 복수 구매를 유도하고, 영통팬싸, 팬싸, 포카 수집으로 팬덤이 많은 척 뻥튀기만 시키고 있습니다.
빛 좋은 개살구라 하였던가?
대부분의 4세대 아이돌이 앨범을 많이 팔아도 대규모 투어를 돌지 못하는 이유.
팬의 숫자가 앨범 판매량 만큼 체감이 되지 않는 이유,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진단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