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공정경제전략회의’ 토크콘서트 참석
빽다방 점주와 공정경제 생생한 사례 소개
훈훈한 풍경에 주변에서 박수와 폭소 쏟아져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9일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공정경제’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상생협력을 통한 공정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법무부, 산업부, 복지부, 중기부, 공정위, 금융위 등 6개 부처는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하는 성장’을 슬로건으로 ‘공정경제 전략회의’를 열었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안희규 대한웰빙은박 대표, 이갑수 이마트 대표, 박효순 빽다방 점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홍종학 중기부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 기업인, 자영업자, 부처 장관들이 직접 참석해 약 30분간 상생협력을 통한 공정경제 사례를 생생하게 소개했다.
백 대표는 “상생이라는 것이 사실 옛날에 굉장히 어려운 단어고 먼 것처럼 느꼈는데, 사실 너무 어려운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는 프랜차이즈 회사이기 때문에 경제원리가 빨리 크게, 속된 말로 굵고 짧게 벌 거냐, 아니면 지속적으로 오래 안정되게 벌 거냐인데”라며 “우선 ‘점주님들의 수익이 안정적으로 보장되면 우리 본사도 유지되지 않을까’ 거기에서 출발해서, 지금 경기도 어려운 과도기적 상황이지만, 로열티를 인하하고 일부 품목에 대해서 물품 구입비용을 회사 주머니에 넣기보다 점주님들 유리하게 응원의 메시지로 시작했다. 확실히 해보니 점주님들이 너무 좋아하신다. 도리어 장기적으로 본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가 싶다”고 말했다. 백 대표의 발언에 끝나자 주변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점주 박 씨는 “빽다방 이전에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나 다른 업종에 일했던 자영업자”라면서 “여러 프랜차이즈를 조사하다가 백종원 대표가 운영 중인 빽다방을 선택했다. 거짓 없이 말하면 결과론적으로 옳은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갑질이라는 말이 매스컴에 사회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다. 일부 가맹본부는 과도한 로열티와, 물품을 강요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더본코리아 같은 경우는 예전부터 로열티나 상생으로 인한 점주와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원자재 부분 계속 인하하고 있다. 즐겁게 일하고 있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