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광공사에서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여행의 일상에 대한 댓글을 달면
추첨해서 사은품을 지급한다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
한국 관광공사는 올해 하반기 홍보대사로, 뉴진스를 선정했는데, 여러모로 논란이 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사진을 찍는 데 아이폰을 쓴다던지... 방탄 진은 이번 파리 올림픽 성화봉송할 때 갤럭시
워치를 착용해서 호평을 듣고 있는데 말이다. 아이폰/갤럭시의 개인 사용은 개인 선호 문제겠지만,
한국 여행 홍보 영상에서 홍보대사가 외산 아이폰을 쓰는 모습은 개념 부족이 아닐까..?
뭐, 홍보대사라고 해도 아직 철 없는 스물 전후의 어린 나이니까 넘어가 주자. 이런 디테일을
챙기지 못한 소속사를 깔 수도 있지만 여러 소송에 휘말려 정신없다고 그것도 넘어가 주자.
그런데 한국 관광공사는 정말 무개념인가..?
언제부터 무라카미 다카시의 슈퍼플랫 플라워가 '이것이 한국입니다!!'라는 제목 하의 한국 여행
홍보물이 된거지? 2차 대전 말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일본인 원폭 피해자들이 느꼈을 공포와
절망을 웃는 얼굴 이면에 드러내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을.
뉴진스가 일본 활동 성공을 위해 저명한 일본인 우익 예술가와 협업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있다.
하지만, 한국 관광공사가 한국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국 여행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의
상품으로, 일본의 원폭 피해자를 기억하기 위해 만든 '슈퍼플랫 플라워' 베이스의 무라카미 버전
뉴진스 드로우스트링 백을 내건 것은 한국 공기업이 해서는 안되는 어처구니없는 결과이다.
한국 관광공사가 이에 대해 모르고 한 것이면 무능한 것이다. 알면서도 한 것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