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5 참전유공자회 본부 “김민교·제작진 사과 받은 적 없어”
6·25 참전용사를 비롯해 베트남전 참전자, 군 전역자 및 현역 군인까지 확대된 군무새 논란 비판이 커지자, 최유프 제작진은 CJ ENM을 통해 “제작발표회 후 언론 보도를 통해 6·25 참전유공자회 관계자와 연락이 닿았다”며 “통화를 통해 오 PD가 제작진을 대표해 유공자회 관계자 분과 오해를 풀었고 재발 방지를 약속드렸다. 김민교 씨도 오 PD를 통해 유공자회 관계자와 연락해 오해를 풀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강 PD의 SNS 운영은 이번 일을 계기로 신중을 기할 것”이라 덧붙였다.
노컷뉴스가 지난 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6·25 참전유공자회 관계자는 해당 논란에 대해 “참전용사가 출연하는 부분은 잠깐이고, 내용 자체는 직접적 비하와는 거리가 머나, 참전용사는 개그 소재로 쓰일 만한 사안이 아니다”라며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유프 제작진 측은 해당 내용의 기사를 보고 6·25 참전유공자회에 연락해 이 같은 사과를 취했다고 밝힌 것이다.
하지만 본지 취재결과 이는 전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6·25 참전유공자회 안보홍보국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참전유공자회에 그들이 사과의사를 밝히거나 접촉한 적도 없다”며 “참전유공자회의 공식 창구는 본부 안보홍보국 뿐”이라 답했다. 참전유공자회 서울지부 측도 “최유프 배우·제작진이 지부 측에 사과 의사를 밝힌 사실은 전혀 없고, 만난 적도 없다”고 답했다.
오히려 6·25 참전유공자회 본부 관계자는 “시사주간 취재를 통해 군무새 논란을 알게 됐다”며 노컷뉴스 보도 내 유공자회의 ‘비하와는 거리가 멀다’는 말에 강하게 반발했다. 관계자는 “군 복무를 하나의 장난감으로 보는 의식구조는 6·25뿐만 아니라 군의 사기 전체를 저하시키는 매우 악질적인 행위”라며 “존중·인정을 해도 죽느냐 사느냐는 전선으로 뛰어갈까 말까 하는데, 나라가 망하려 할 때 신성한 임무를 수행한 이들을 웃어넘기는 것은 한없이 서글프다”고 최유프 제작진의 공식 사과 방송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출처: http://sisaweekly.com/27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