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그룹 에이핑크 정은지가 ‘술꾼도시여자들’ 속 ‘여심사냥꾼’에 등극했다.

정은지는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에서 털털하고 화끈하면서도 속 깊은 면모를 가진 생계형 종이접기 유튜버 ‘강지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술꾼도시여자들’은 미깡 작가의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하루 끝의 술 한 잔’이 신념인 동갑내기 세 친구의 일상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10월 22일 첫 공개를 시작한 이 드라마는 19세 미만 시청 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주간 유료가입 기여 1위 달성 등 매회 압도적인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중 정은지가 맡은 ‘강지구’ 캐릭터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단연 뜨겁다. 현실감 넘치는 필터링 없는 언어 구사력과 화끈한 ‘걸크러시’ 카리스마로 똘똘 뭉친 강지구는 2030세대 여성 시청자들의 압도적인 공감과 지지에 힘입어 정은지를 ‘여심 사냥꾼’ 반열에 올려놨다. 담임으로서 ‘안되는 일에 목숨 걸지 말자’는 현실적 조언을 아끼지 않는가 하면 성소수자인 제자의 아픔 때문에 몸을 던지기도 하고, 찰진 욕설로 싸우다가도 위험에 처한 친구를 위해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가는 모습 등은 ‘인생 캐릭터’를 만난 정은지의 섬세하면서도 탄탄한 감정 표현과 어우러져 시청자들을 대거 ‘강지구 앓이’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

이를 대변하듯 지난 8일 유튜브로 공개된 정은지의 ‘술꾼도시여자들’ 하이라이트 클립은 공개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라 25일 오전 현재 356만 뷰를 돌파했다. 이는 2021년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클립 중 최고 조회수로, 정은지의 추가 하이라이트 영상들 역시 대부분 수백만 조회수를 넘어선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은 결과다.

이 같은 시청자들의 ‘강지구 앓이’는 종영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3년 여 만에 나선 복귀작으로 다시 한번 ‘포텐셜’을 터트린 정은지에게 극 중 주요 아이템인 주류를 비롯해 유력 브랜드 광고 문의 등 방송계 안팎의 거센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 정은지 측은 기존 예정된 에이핑크 활동은 물론 ‘술꾼도시여자들’ 이후 줄 이은 차기작 문의들을 신중하게 검토하면서 가수 및 연기활동 모두에서 성공적인 2021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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