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돌그룹 중 하나였던 슈퍼주니어의 (당시 기준)가장 최신 노래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가 1천5백만에서 2천만 뷰 사이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슈퍼주니어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빅뱅의 최신 노래 뷰도 엇비슷한 숫자였거든요. 그런데 그 때만 해도 그 숫자는 신곡을 유튜브에 올린지 최소 한 달에서 최대 서너 달까지 지난 시점에서의 숫자였죠.
개인적으로는 그 그룹들의 뷰 숫자를 보고서는 '대단하다!'는 느낌을 가졌었는데, 약 8년이 지난 현시점에서 K팝 그룹들의 신곡 유튜브 클릭 수를 보니...... 톱 그룹들은 하루에 몇 천 만 뷰를 찍는 것을 넘어 당장 엇그제 블랙핑크의 사례에서 보듯 이제는 고작 3일 만에 1억 뷰를 넘질않나, 심지어 3대 기획사의 신인(급) 그룹들은 하루에 1천만 뷰에 근접하거나 넘어서는 현상이 예삿일처럼 되어버렸네요. 대단합니다!
2011년까지만 해도 Kpop 아이돌 음악이 한국-중화권을 중심으로 일본의 일부까지인 동북아시아를 확실한 기반으로 하되 그 동북아를 벗어난 중동과 서양의 일부 극소수 매니아 층을 팬으로 가지고 있었다고 본다면, 이제는 Kpop이 아시아 대륙 전체는 이미 확고부동한 안방으로 만들어놓은 상태에서 유럽-북미/남미를 새로운 시장으로 활발히 개척하고 있기 때문에 저런 클릭 수의 급격한 변동이 가능했겠죠.
하긴... ATEEZ 처럼 데뷔 1년도 안 된 신인그룹이 지금 한창 유럽투어를 돌면서 어제까지 런던, 리스본, 파리의 1천명 수용 규모의 유명 소극장들을 현지 팬들로 꽉꽉 채울 정도이니...... 정말 우리 대중가요 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합니다!
의견이나 이미지 없이 단순 링크만으로 된 글은 등록 불가합니다.
영상 폭 사이즈는 반드시 700 이하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