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의 위상이 예전만큼 높지는 않았고, '음악대장' 하현우만큼 절대적 지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대단한 역대급 가왕이었다고는 생각함.
복면가왕의 본래 취지에 가장 잘 맞는 인물이 아니었을까? 일반인에게는 사실상 듣보 수준이었던
가수인데, 계급장 다 떼고 그 목소리 하나만으로 쟁쟁한 실력자들을 드라마틱하게 꺾어 왔으니까.
그래도 이번에 내려온 결과가 잘 된 것이라고 봄. 9연승을 넘어섰다면 전설적인 가왕인 하현우를
추앙하는 대중들이 분명히 실력적으로 비교 불가능한데 기록은 넘었다고.. 복가 예전같지 않네..
라며 깠을 테니. 민우혁으로 추정되는 새 가왕이 이번에 서로에게 좋은 방향으로 잘 막았다고 봄.
그 또한 분명 어마어마한 실력을 보여줬고.
그리고 윤민 찐팬들아.. 제발 복가 게시판 테러 좀 그만. 한줌 팬덤이 안티를 양성해서야 쓰나. 뭐,
무플보다는 악플이 낫다며 대중들에게 낮은 인지도를 올리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이라면
니네 행동이 옳음.
뭐.. 목소리는 좋은데 자기 히트곡이 없어서 경연만 전전하는 가수들이 제법 있잖아요.
아마 윤민도 그런 부류였을 듯 합니다. 어제 복가 마지막에 보니 경연대회 우승 경력은
제법 화려했으니까.
어쨌든 메이저로 나갈만한 좋은 타이틀을 하나 얻었으니, '불후의 명곡' 같은 데 나가서
인지도를 더 높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대중성 좋은 히트곡을 하나 뽑아 내는 것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말해 하현우처럼 대중성이 좀 떨어져도 그 전설적인 가창력으로 커버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니. 솔직히 순수 가창력은 소향이나 손승연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래도 락 밴드 보컬로는 소향 이나 손승연 보다는 한 수 위일 겁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락 보컬이 가창력만 가지고 무대를 장악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ㅎ
샤우팅에 헤드뱅잉하는 소향과 손승연을 상상해보면 궁금하긴하네요.
암튼 한국 락을 위해서라도 이번 경험이 윤민에게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