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현실남매라고 이상하게 몰아가는건 재미로 그러는거지, 대부분 저렇죠. 남매 간에 사춘기 지나고도 남보다 못한 사이라면 그건 부모님들의 무관심과 편애가 가장 큰 원인일 수 있고, 그게 아니라면 남매 중 누군가 마음에 상처 혹은 입에 가시가 돋아 있는겁니다. 부모님께서 각각 10남매, 6남매시고, 제가 1남1녀 중 장남 그리고 제가 남매를 가진 부모라서 누구보다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오래전 일이지만, 여동생이 야자 후에 버스타기 힘들다고 데리러 오라고해서 가면 "오빠야~" 그러면서 뛰어와서 안기고 그랬었죠. 대학 때는 경조사에 싸구려 양복 입고 다니는 절 보면서 오빠 기죽지 말라고 6개월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으로 시계 사주더군요. 그거 지금도 차고 다니고 있습니다. 저만 특이한게 아니라 제 주변의 여동생, 누나가 있는 친구들은 보통 남매간에 사이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