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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용호는 '한예슬 가라오케 친구들 사진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한예슬이 계속 뻔뻔하다. 오늘도 여행 가는 사진을 올렸더라. 이러니까 계속 방송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예인들의 사생활 폭로를 시작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사생활을 공개해서 셀럽이 되는 건 연예인이다. 사생활을 지키고 싶으면 인스타그램은 왜 하냐. 아무것도 안하면 된다. 인스타그램을 하며 본인들이 집도 공개하는데 나한테 사생활 폭로하지말라 그런다"며 "아름다운 모습만이 연예인의 진짜 모습이 아니다. 포장됐다는 걸 알려주고 싶은 거다. 어떤 사람들을 그걸 보며 자괴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 분들한테 그러실 필요 없다고 균형을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주장과 달리, 최지우는 SNS를 통해 남편의 사진을 올리지 않았다. 결혼 발표 당시에도 그의 신상을 숨겼다. 당당하게 공개 열애를 발표한 한예슬의 경우와 확연히 다르지만 두 연예인을 연결 지어 일반인의 신상마저 공개했다.
이번 폭로는 김용호가 한예슬과 남자친구의 과거사를 파헤치는 것과는 별개의 사건이다. 그가 한예슬 남자친구를 소개시킨 장본인으로 최지우를 꼽은 것까지는 납득시킬 수 있어도 일반인 남편의 신상을 동의 없이 공개한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한예슬이 자신을 도발해서 시작된 싸움이라는 변명도 적절치 않다. 정확히 말하면 한예슬은 도발한 적이 없다. 김용호의 입에서 모든 게 시작됐고, 한예슬은 이에 대해 대응하기 급급했다.
김용호는 자신의 폭로가 '선넘은 폭주'라는 지적에 대해 "선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폭주하지 않으려고 말조심하고 있다. 굉장히 참고 있다"며 "연예인 사생활을 다 까버리는 건 내 방식이 아니라서 적당히 선을 지키면서 하나씩 공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가 이야기하는 적당한 선의 기준은 어딜까. 타인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본인에게도 적용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일방적인 신상 공개는 분명 '선 넘은' 행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