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9/0005128184?ntype=RANKING
'한중 관계의 냉기류가 더욱 심화하면서 중국 내 온라인 공간에서도 '반한 정서'
가 이전보다 거세게 확산하고 있다. 외교부 대변인 조차 일일 브리핑에서 불편
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정례 브리핑에서 환구시보 등 관영매체
들의 최근 한국 비방 보도들에 대해 “관련 매체의 관점이 중국 정부 입장을 반
영하지는 않지만, 중국 국내의 민의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반한 감정을 고조시켜 국민 결속에 활용하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
석이다. 중국인들의 여론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후시진 전 환구시보 총편집
장은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반한 정서 표출을 독려하
는 모습까지 보였다.
'후 씨는 “우리의 민의를 숨길 필요가 없다”며 “현재 한국 정부가 한중 우호관계
를 심각하게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 중국인들의 인식임을 한국 측이 알게 해야
한다”고 썼다. 중국 온라인 공간에서도 ‘한국 때리기’ 흐름도 감지되고 있다. 특
히 한국에서도 유명한 여배우 유역비가 미국 유학 시절 한국인 학생들에게 괴
롭힘을 당했다고 밝힌 2009년 인터뷰 영상이 지난 7일부터 다시 온라인상에 올
라왔다.
'이 영상의 웨이보 조회수는 무려 5억3000회를 기록 했다. 유역비는 인터뷰에
서 몇 몇 한국 여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일부러 자신의 머리카락을 잡았당기고 펜
으로 등에 글자나 그림을 그리는 등 괴롭혔다'고 주장 했다.
'이에 그는 이 시살을 학교장에 알렸고, 해당 한국 학생들은 일주일 동안 정학 처
분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대부분 한국을 비난했
다. 유역비는 지난 2011년 개봉한 ‘천녀유혼’의 리베이크판에서 주연 섭소천 역
을 맡아면서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