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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하디 핫한 '4세대 걸그룹' 두 팀이 맞대결을 예고, 벌써부터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10일 걸그룹 아이브와 케플러가 동시에 컴백한다.
케플러가 아이브와 정면 대결을 피하지 않은 점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보통 아이돌 그룹들은 주목도가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성적이 좋은 가수와 비슷한 시기에 컴백하는 건 피하는 편이다. 케플러 역시 매 앨범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이 20만장을 넘길 정도로 탄탄한 팬덤을 자랑하지만, 세 장의 싱글로 300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고, 음악 프로그램에서 총 37회 1위를 차지한 아이브와 비교했을 때 수치적으로 우위를 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케플러는 컴백일을 조정하지 않았다. 덕분에 '4세대 1티어 걸그룹'들의 맞대결이 더욱 K팝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가요계 관계자는 "냉정하게 말하면 아이브가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지만 케플러의 입장에서 굳이 경쟁을 피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제 컴백일은 크게 의미가 없다"라며 "물론 음악 방송 1위도 중요하지만 요즘 아이돌 시장에서는 해외 시장도 그만큼 중요하고 활동도 할 텐데, 일정을 틀어가면서까지 피하려고 하진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케플러는 해외 팬덤도 탄탄해 더욱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두 그룹 경쟁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오픈해 봐야 알겠지만, 케플러도 팬덤이 탄탄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한다"라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