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델 겸 배우 킴 카다시안이 새로 출시한 속옷 브랜드 이름 때문에 일본인들이 반발.
논란은 25일(현지시간) 시작. 이날 카다시안은 교정용 속옷 브랜드 '기모노 인티메이츠(Kimono Intimates)'를 출시했다. 하지만 일본 전통의상 '기모노'를 속옷 브랜드 이름에 사용한 것을 두고 일본인들은 '문화 찬탈'이라며 카다시안을 비판.
세일라 클리프 일본 주몬지 여대 교수는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브래지어를 만들고 '사리'(인도 여성 옷)라 이름 짓는다면 어떤 사람들은 불편해했을 것이다" "기모노는 일본 정체성의 표현이다. 킴 카다시안이 함부로 할 단어가 아니다"
일본인들은 소셜미디어에 해시태그(#) '킴 오노(KimOhNo)'를 붙여 기모노 이름을 지키기 위한 반(反) 카다시안 운동을 펼치고 있다. 카다시안은 브랜드 출시에 앞서 지난해 미국에서 '기모노 바디', '기모노 월드' 등의 단어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친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