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계정공유가 결국 유료화될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보낸 주주 서한에서 "1분기 후반에 유료 공유 기능을 더욱 확대 적용할 예정(Later in Q1, we expect to start rolling out paid sharing more broadly)"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한에서 "오늘날 만연한 계정 공유(1억 가구 이상)가 장기적으로 넷플릭스에 투자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고 사업 기반을 구축할 힘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한 가구 내로 이용약관을 제한(our terms of use limit use of Netflix to a household)하고, 함께 살지 않는 이들과 계정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추가 요금을 내는 옵션을 시행하겠다(the option to pay extra if they want to share Netflix with people they don’t live with)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유료화 시행을 위해 회원들이 어떤 기기를 사용하는지 파악하는 기능, 사용 중인 프로필을 새 계정으로 옮기는 기능을 포함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로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멤버들은 오늘날과 같이 여행하면서도 TV나 모바일로 넷플릭스를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일각의 우려를 차단했다.
넷플릭스는 이미 코스타리카, 체코, 페루 3개국에서는 가족(동일 IP) 외 이용자에게 계정을 공유할 경우 요금을 부과하는 계정 공유 요금제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조치가 조만간 한국에도 확대 적용되는 셈이다.
페루의 경우 베이직 요금제는 월 7.90솔(한화 약 2,650원)로 비동거 구성원 1인, 프리미엄 요금제는 월 7.90솔(한화 약 2,650원)로 비동거 구성원 2인을 추가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일부 이용자는 구독을 취소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각자의 계정으로 가입한 라틴 아메리카의 패턴과 유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