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일본인 멤버 유타(나카모토 유타)가 ‘혐한’(한국을 혐오하는 행위) 일본 유튜버와 친분을 과시해 도마 위에 올랐다.
NCT 멤버 유타는 지난 21일 네이버 브이라이브 생방송 중 일본에서 활동 중인 유튜버 ‘리’(Rhee)와의 친분을 직접 전했다. 유타는 “유튜버 리와 친해졌다. 어제도 만났다”고 말했다.
리는 유튜브 채널 ‘노블맨’(Nobleman)을 운영하는 유튜버로 주 콘텐츠는 ‘혐한’이다. 위안부 기림 포스팅을 했던 고 설리와 광복절 티셔츠를 입었던 그룹 방탄소년단을 비난하는 등 꾸준히 혐한 콘텐츠를 올려왔던 유튜버다. 일본어로 운영되는 이 채널의 구독자 수는 36만명에 달한다.
이밖에도 리는 일본인과 비교하며 한국인을 이유 없이 비하하거나 위안부를 싸잡아 깎아내린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고 설리와 방탄소년단을 향한 인스타그램 댓글 테러를 직접 주도하기도 했다.
유타가 리와의 친분을 과시한 발언은 뒤늦게 누리꾼들에게 알려졌고 곧바로 이슈화됐다.
태생이 한국 소속사인 SM 엔터테인먼트에서 탄생한 한국 그룹 멤버가 혐한을 주 콘텐츠로 하는 유튜버와 친분을 과시한 것은 문제가 아니냐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유타 또한 일본인으로 리가 채널에 올리는 일본어 혐한 콘텐츠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유타의 해명을 요구하는 누리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유타의 해당 발언이 담긴 네이버 브이 라이브 영상은 삭제 조치됐다.
이번에 함께 구설에 오른 리는 한국인으로 알려져 있다. 리는 2018년 1월 유튜브 방송에서 ‘대한민국’ 국적 여권을 보이며 “위안부 문제는 이미 박근혜 정부 당시 10만엔을 주고 합의했는데 지금은 정리가 된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또한 당시 그는 “시대는 바뀌고 있지만 한국인은 계속 일본에게 ‘사과하라’는 소리만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