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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막기 위해서 가수 연습생 A씨를 보복협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와 A씨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A씨 요청으로 설치된 차단막 뒤에서 A씨의 증인 신문이 시작되자, 양현석 측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과거 속칭 '정마담'이라고 불리는 정 모 씨가 운영하는 일명 텐프로 술집에서 10회 가량 만난 사이라고 강조했다. A씨 역시 이 같은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또 양현석 전 대표 법률대리인은 A씨와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A씨가 "양현석이 두려웠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한다는 목적이었다.
양 전 대표 측은 A씨와 텐프로에서 손님과 접객원으로 처음 만난 뒤 사적인 연락을 주고 받았고, 양 전 대표는 급기야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콘서트 티켓을 A씨의 집으로 보내주는 등 적극적으로 호의를 베풀었다는 사실도 직접 공개했다. A씨는 양 전 대표를 '오빠'라고 불렀고, 두 사람은 반말을 사용해 대화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하지만 A씨는 2016년 8월 경 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비아이의 이름이 나온 뒤 YG엔터테인먼트 직원 김 모 씨가 불러 YG엔터테인먼트의 사옥에서 양현석 전 대표를 만났을 때 "내가 아티스트도 아닌데, (양현석이) 사장실로 불렀으니 그때는 두려웠다."는 취지로 답했다.
또 A씨는 "엄마에게 전화를 한다며 휴대전화기를 받아서 화장실을 가는데 여자화장실 바로 앞에 직원 김 씨가 지키고 있었다. 소변기에 앉아 있는데도 '너 사진 찍는 거 아니지? 빨리 나와'라며 했다. 그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할 수가 없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